▲사진: 스포츠W |
오르테가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통역자'와 'K-팝 스타'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만, '이간질쟁이'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고 썼다.
오르테가는 지난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대회에서 관중석에 있던 박재범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다.
미국 스포츠 연예매체 TMZ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재범을 폭행한 뒤 "내가 너 때린다고 말했지?"라고 쏘아붙였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대회’에서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계획이었으나 오르테가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맞대결이 연기됐다.
이와 관련, 정찬성은 최근 진행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이미 나한테 한 번 도망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박재범은 정찬성의 소속사 AOMG의 대표로 해당 인터뷰를 통역했다.
이에 대해 오르테가는 "박재범이 대표인 AOMG는 2018년 5월 9일 코리안 좀비(정찬성)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래시 토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UFC) 기자 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코리안 좀비는 그의 통역자(박재범이 아닌 진짜 통역자)와 함께 다가와 '트래시 토크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싸움을 홍보하기 위해 내 매니지먼트가 그렇게 하기 원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오르테가는 "나는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그의 손을 흔들었고, 우리는 기자회견을 훌륭하게 마쳤다"며 "하지만 곧 무릎이 찢어졌고, 경기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4주 전 코리안 좀비와 박재범은 아리엘 쇼에 출연해 내가 싸움을 피했다고 말했다. '회피(Dodging)'와 '부상(injury)'은 다른데, 난 박재범이 대본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장에 온 그를 환영하면서 입을 조심하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르테가는 "토요일 밤, 나는 세 사람을 동시에 때렸다"면서 "'통역자'를 때린 것에 대해 사과하고, 'K-팝 스타'를 때린 것에 대해서도 사과한다. 하지만 '이간질쟁이'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박재범은 "그(오르테가)는 UFC 세계 랭킹 2위의 프로 파이터인데, 어떻게 그가 나를 폭행할 수 있나?"라며 "나는 가수고, 체중도 너보다 40파운드(약 18㎏) 덜 나간다. 그런다고 네가 터프해 보이는 건 아니다"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