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진, 스키 하프파이프 월드컵 결선행...한국 여자선수 최초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0 16: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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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순위 6위...장유진 "4년 뒤 베이징에서 메달권 들고 싶다"

▲사진: 장유진 인스타그램

장유진(수리고)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하프파이프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장유진은 2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의 겐팅 리조트 시크릿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FIS 프리스키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대회 예선에서 6위에 올라 상위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장유진은 이후 결선에서 68점을 받아 최종 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스키 하프파이프는 스키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로 한국 여자선수가 월드컵 결선에 오른 것은 장유진이 처음이다.
 

남자 선수 중에는 김광진이 작년 월드컵 결선에 오른 적이 있다.

장유진의 결선 최종 순위인 6위 역시 역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선수 최고 순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2월 모굴 스키의 서정화가 월드컵 결선에서 6위에 오른 바 있다.

장유진은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유영(피겨스케이팅), 이준서(아이스하키), 정승기(스켈레톤)와 함께 오륜기를 운반한바 있다. 평창 올림픽 당시에는 예선 24명 중 18위에 자리해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행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 들어 장유진은 지난 8일 미국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월드컵에선 예선 14위로 결선 합류에 실패했지만 그로부터 약 2주만에 생애 첫 결선행애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유진은 "결선에서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지만, 결선에 진출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월드컵 입상을 먼저 이룬 뒤 20대 초반이 되는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꼭 메달권에 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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