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현(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강정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첫 우승을 수확하며 내년 1부 투어인 KLPGA투어 출전권 확보를 사실상 굳혔다.
강정현은 22일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9차전'(총산금 7천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동타를 이룬 이지현(등록명: 이지현2), 정다현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결정 지으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18번 홀(파5, 539야드)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이지현과 정다현은 파에 그친 반면, 강정현은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22년 7월 ‘KLPGA 2022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에서 KLPGA 주관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던 강정현은 이로써 드림투어 첫 우승이자 공식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강정현은 “우승이 믿기지 않았고, 그저 연장전을 버디로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뿐이었다. ‘KLPGA 2024 노랑통닭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챌린지 1차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갔었는데, 그때 보기를 한 게 너무 후회돼서 이번에는 후회 없이 자신 있게 치자고 마음먹었다. 마음먹은 대로 잘돼서 정말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 강정현(사진: KLPGA) |
이어 그는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기술적으로도 세컨드 샷이 잘돼서 핀에 가까이 붙인 샷이 많았던 덕분에 부담 없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022년 4월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낸 강정현은 “시드가 없어 대회에 나가지 못할 때, 오히려 더 간절하게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 ‘내가 정말 골프를 좋아하는구나’라고 깨달았고, 골프를 즐기다 보니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지난 주까지 2024시즌 드림투어에서 17개 대회에 출전해 시즌 개막전이었던 'KLPGA 2024 노랑통닭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챌린지 1차전' 준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만 톱10을 기록중이었던 강정현은 이번 우승으로 1천50만원의 상금을 획득, 드림투어 상금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드림투어가 다음 주 시즌 최종전인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4'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상금 순위 10위 이내로 진입한 강정현은 내년 정규투어 입성이 확실시 된다.
강정현은 “내년 정규투어에서도 지금처럼 대회를 즐기며, ‘강정현’ 하면 멋있고 자신감 넘치며 유쾌하게 경기를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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