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카엘라 시프린 인스타그램 캡쳐 |
시프린은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8-2019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평행 회전 결승에서 크리스티나 가이거(독일)를 0.27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안나 스벤 라르손(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지난 두 시즌 알파인스키 월드컵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이번 시즌에도 1천794점으로 2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 1천75점)에게 크게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여자부 시즌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특히 이날 우승으로 이번 시즌 회전에서 6승,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 각각 3승, 평행 회전에서 2승으로 14차례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1988-1989시즌 브레니 슈나이더(스위스)가 기록한 월드컵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월드컵 통산 기록으로는 57번째 우승으로 남녀를 통틀어서는 5위, 여자에서는 3위다.
이번 시즌 월드컵이 아직 10개 대회를 더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시프린은 조만간 슈나이더를 뛰어넘어 여자 알파인 스키 역사를 새로 쓸 전망이다. 시프린은 지난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슈퍼 대회전과 회전에서 우승, 린지 본(미국)이 은퇴한 여자 스키계에 새로운 여왕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특히 시프린의 회전 우승은 폐렴 증세에 시달리는 가운데서 이룬 우승으로 사상 최초의 단일 종목 4연속 우승의 대기록이기도 했다.
시프린은 14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룬 직후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다. 더 건강한 상태였어도 더 잘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회복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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