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율(사진: 맥스FC) |
올 한해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경기를 치른 김소율(평택엠파이터짐)이 시즌 여섯 번째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김소율은 오는 8일 경상북도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입식 타격 격투이벤트 맥스FC 16(MAX FC16) 대회에 출전, 신예 도지은(양양J짐)과 일전을 치른다.
김소율은 ‘불도저’라는 링네임처럼 2018년 한해 그야말로 거침없이 경기를 치러왔다.
맥스FC 무대에서 두 경기를 치렀고, 아시아 최대규모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에서 주최하는 '원워리어 시리즈'에서 두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일본 슈트복싱 무대에서도 경기를 치렀다. 종합격투기, 입식격투기를 통틀어 무려 5경기를 치러낸 셈이다.
오는 8일 안동대회 경기까지 치러 총 6경기를 소화해 낸다면 김소율은 올 한해 두 달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른 셈이 된다. 남녀 선수들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그야말로 '철녀'로 공인할 만하다.
올해 초 “종합격투기(MMA)와 입식격투기 무대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은 시합을 소화하겠다”고 한 자신의 공약을 그대로 지켜낸 셈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치른 5경기의 성적도 빼어나다. 김소율은 올해 치른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뒀다. 김소율이 거둔 4승 가운데는 원정 승리도 두 차레가 있고, TKO 승리도 두 차례 있다.
김소율의 화려했던 2018년의 대미를 장식하 마지막 상대는 신예 도지은이다.
맥스 FC 메인 무대에는 처음 선보이는 신예지만 격투 관계자들은 만만치 않은 강자라고 입을 모은다.
도지은은 강력한 파워를 바탕으로 상대를 끈질기게 몰아붙이는 타입의 선수로 ‘불독’이라는 링네임을 가지고 있다.
도지은은 “불독은 작은 몸집이지만 황소도 잡을 수 있는 개라고 알고 있다. 파이터로서 불독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 스스로 그렇게 붙였다. 얼굴과는 상관없다(웃음)”고 밝히며 “MAX FC 무대에서 압도적이고 독보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여섯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 김소율은 “운동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아직도 실력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올해 시합을 꾸준히 치르면서 선수로서 근면, 성실함을 배운 것 같다. 상대 도지은 선수는 정말 멋있는 경기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주의 깊게 경기를 지켜봐 왔다. 올해 마지막 시합인 만큼 모든 것을 불사르고 내려오겠다”며 명승부를 다짐했다.
한편, 맥스FC 16 안동대회는 비스트 김준화와 다이나믹 몽키 한성화의 미들급(-75kg) 챔피언 타이틀 매치, 박유진과 정시온이 격돌하는 여성부 플라이급(-48kg) 초대 타이틀매치가 더블 메인 이벤트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