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감독(사진: 연합뉴스) |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이달 말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한 대로 잔여 시즌에 지휘봉을 맡기지 않기로 했다.
최 감독은 지난 달 말 윤덕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선임됐지만 선수 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에 휩싸였고, 대한축구협회의 조사결과 관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달 초 자진사퇴했다.
사퇴 후 현대제철로 돌아간 최 감독은 최근까지 현대제철의 WK리그 경기에서 벤치에 않아 팀을 지휘, 사령탑 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지만 결국 현대제철은 이달 말을 끝으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새 감독이 내년 시즌부터 팀을 지휘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잔여 시즌을 박성열 코치와 김은숙 코치가 감독 대행의 역할 맡은 가운데 치르게 된다.
지난해까지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통합 6연패를 달성한 현대제철은 올 시즌에도 개막 21경기 만에 일찌감치 정규리그 7연패를 확정했고, 정규리그를 4경기 앞둔 현재 개막 24경기 연속 무패(20승 4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 감독이 2010년 여자 대표팀을 사령탑 재임 시절과 초중고 감독으로 있을 때도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했다는 내용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징계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