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사진: 스포츠W) |
본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18-2019 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슈퍼대회전에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기문을 놓치면서 코스에서 이탈, 완주에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을 준비하던 도중 왼쪽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본은 이번 주 시즌 첫 경기에 출전, 지난 18일과 19일 열린 주종목 활강 1,2차 레이스에서 각각 15위, 9위에 올라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대회전에서 완주에 실패하면서 본은 선수 생활 마감에 대한 고민을 언론에 전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본은 경기 직후 자신의 은퇴 여부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내가 감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갖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던 본은 2018-2019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한편, 이날 본이 완주에 실패한 대회전 레이스에서는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1분 22초 48의 기록으로 2위 티나 바이라터(리히텐슈타인)를 0.1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의 시즌 11번째 월드컵 우승이자 개인 통산은 54번째 월드컵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