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고향 제주서 첫 우승...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 '통산 4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6 15: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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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임진희(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후 고향 제주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진희는  6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황유민(롯데, 4언더파 28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수확한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지난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경기도 포천)을 시작으로 지난해 '맥콜-모나파크 오픈'(강원도 용평),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경기도 수원) 등 KLPGA투어에서 거둔 3승을 모두 타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수확했던 임진희는 이로써 데뷔 후 처음으로 고향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임진희의 5언더파 283타는 올 시즌 KLPGA투어 우승자들 가운데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기준으로 가장 적은 언더파 스코어이자 최대 타수 우승 기록이다.  

 

전날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에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임진희는 4,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전반 7~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황유민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8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성공시킨 임진희는 곧바로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을 황유민에 2타 뒤진 가운데 후반 라운드로 넘어갔다. 

 

임진희가 후반 라운드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황유민이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격차가 한 타 차로 줄어들었고, 황유민이 15번 홀에서 치명적인 티샷 실수에 이어 퍼팅 실수까지 더해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함에 따라 다시 임진희가 1위로 올라섰다. 

 

치명적인 더블보기 이후 황유민은 다시 타수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샷이 흔들리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안정감 있는 경기를 이어간 임진희는 자신의 타수를 지켜내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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