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사진: 스포츠W) |
한국 피겨 여자싱글 '신성' 김예림(도장중)이 2018-21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6위로 마쳤다.
김예림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더그 미첼 선더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66점에 예술점수(58.74점), 감점 1을 합쳐 115.40점을 받았다.
지난 7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2.51점으로 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중간 순위 4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77.91점을 기록, 끝내 최하위로 쳐졌다. .
5명의 러시아 선수들과 경쟁한 김예림은 이번 시즌 출전한 두 차례 그랑프리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하며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올랐지만 함께 경쟁한 5명의 러시아 선수들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러시아의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총점 217.98점)가 차지했고,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15.20점)와 알레나 카니셰바(198.14점)가 2, 3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이날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왔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1.02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에서 1.05점의 GOE를 챙긴 김예림은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또다시 어텐션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고, 트리플 플립 점프 착지에서도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감점 1에 GOE도 1.99점이나 깎였다.
김예림은 또 세 차례 스핀 연기에서 플라잉 카멜 스핀과 최고난도인 레벨4를 받았을 뿐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과 싯 스핀(레벨2)에서 점수를 쌓는데 실패, 쇼트 프로그램 순위(4위)를 지키지 못했다.
김예림은 경기 직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점프에서 나온 실수도 있지만 비점프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오늘은 쇼트 프로그램 때보다는 덜 긴장하였는데, 힘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서 점프에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 앞에 수행한 점프들을 성공했고, 플립이 후반 점프이고, 힘을 좀 뺐어야 했는데 힘이 들어간 상태였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연기를 복기했다.
이어 그는 "그랑프리 파이널 같이 큰 규모의 대회 출전은 처음인데, 시니어 선수들도 출전하는 대회여서 탑 레벨 스케이터들이 타는 것을 직접 보면서 많이 배웠다.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어떻게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지, 어떻게 수행을 해야할지 생각해서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국내 대회 준비를 잘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전지훈련지인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돌아가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며, 오는 21일에 예정된 국내 대회인 회장배 랭킹대회에 맞춰 18일 오전 귀국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