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광야를 떠나서 '아이 에스파'와 헤어진 게 아니냐고 하시는데 더 스케일 커지고,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희도 기대된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에스파(aespa/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가 첫 정규앨범 'Armageddon'(아마겟돈) 발매 기념 기자 쇼케이스를 개최, 유튜버 천재 이승국이 진행을 맡았다.
'아마겟돈'은 에스파가 데뷔 4년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앨범으로, 더블 타이틀 곡 ‘Armageddon’과 ‘Supernova’를 포함, ‘Set The Tone’(세트 더 톤), ‘Mine’(마인), ‘Licorice’(리코리쉬), ‘BAHAMA’(바하마), ‘Long Chat (#♥)’(롱챗), ‘Prologue’(프롤로그), ‘Live My Life’(리브 마이 라이브), ‘목소리 (Melody)’ 등 총 10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5월 27일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 발매하는 에스파/SM엔터테인먼트 |
새 앨범의 포인트는 '에스파만의 색깔'이다. 윈터는 "많은 분들이 저희 곡에서 쇠맛이 난다고 하셨는데, 수록곡에는 따뜻한 감성의 발라드부터 경쾌한 댄스, 모던 팝 장르까지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앨범을 통해서 다중우주로 확장된 세계관 시즌2가 시작된다. 광야를 떠나서 '아이 에스파'와 헤어진 게 아니냐고 하시는데 더 스케일 커지고,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희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중 '수퍼노바'는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멜론 TOP100 및 HOT100, 플로, 지니, 벅스 실시간 차트 등 피크 순위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퍼펙트 올킬’을 기록한 것은 물론,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수치가 14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에스파의 막강한 음원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젤은 "저희가 ''쇠맛'으로 돌아왔다'고 했지만 많이 사랑해주셔서, 에스파만의 색깔을 가져가는것을 대중분들이 반겨주셔서 더 색다르고 멋진 모습을 표현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수퍼노바' 뮤직비디오에는 AI 에스파 장면이 등장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카리나는 "너무 불안했다. 이 컷이 우리 콘셉트와 잘 맞지만 이게 과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까. 저희도 이게 맞는지, 완성본인지 여쭤봤다. 그 컷을 다양한 반응으로 해석해주시더라. 신박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래서 회사를 믿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닝닝은 "혼자 계속 웃었다. 생각지도 못한 장면이니까. 요즘 AI 커버가 유행이다.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렇게 보니까 AI가 아무리 잘되도 사람의 온도나 표정을 지을 수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5월 27일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 발매하는 에스파/SM엔터테인먼트 |
전원 '민초파'라는 에스파는 앞서 공개된 트랙비디오 '리코리쉬'에 대해 "처음에는 이 매력에 끌린다는 것을 부정하고, 민트 초코랑 싸우운다. 현장에서는 민트 초코 간식도 먹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여기에 윈터는 "곡이 장난스럽다. 액팅이 많이 필요한 곡이다. 가사 중에 '이건 뭐랄까 ' 연기할 때 대사라고 생각하고 짖궂게, 장난스럽게 불렀던 기억이 있다. 재밌는 추임새가 많은 곡이라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닝닝은 'Long Chat (#♥)' 트랙 비디오에 대해 "귀엽고 저희 나이에 맞는 영하고 귀여운 느낌을 담고 싶었다. 가사도 친한 친구들끼리 채팅하고 노는 느낌으로 찍었다"고 했다. 여기에 카리나는 "저희가 타이틀성으로는 '스파이시' 제외하고는 강렬한 퍼포먼스 위주의 곡이다보니 저희끼리 장난치는 모습을 롱챗 같은 느낌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이 곡을 골랐고 이 친구를 연구하면서 다시 우주로 돌려보낼까 고민하고 닝닝은 감성적이라 슬퍼하기도 하는 킹받는 콘셉트다"고 설명했다. 윈터는 "음이 높아서 걱정이 있었는데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하니까 되더라. 녹음하면서 콘서트에서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27일 공개되는 또 다른 타이틀곡 '아마겟돈'은 에스파의 다중우주 세계관, 시즌2의 시작을 여는 곡이다. 가사에는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카리나는 "저희가 '수퍼노바'는 깡통 맛이고 '아마겟돈'은 흙 맛이라고 했다. 들을 수록 중독되는, 저희 회사 전통의 표현에 적합한 곡인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첫 공개된 '아마겟돈'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는 물론, 다중우주 속 초인의 존재부터 인간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에스파 멤버들을 확인할 수 있어 눈이 즐겁다. 지젤은 "같은 인간이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촬영 시간도 이번 뮤직비디오가 제일 오래 걸렸다. '블랙맘바'가 가장 오래 찍었는데, 이번에는 영주부터 수원, 서울까지 돌아다니면서 로케 촬영을 했다. 많이 공들인 뮤직비디오다"고 강조했다. 닝닝은 "노래도 되게 중독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일부러 다들 따라하기 쉽게 묘한, 중독성 있는 안무를 짰다. 노래하면서 중지로 웨이브를 한다. 쉽게 따라할 수 있다"고 포인트 안무를 전했다.
▲5월 27일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 발매하는 에스파/SM엔터테인먼트 |
에스파의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은 선주문 102만장을 돌파, 전작 ‘Girls’(걸스), ‘MY WORLD’(마이 월드), ‘Drama’(드라마)에 이어 4연속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에스파를 상징하는 '쇠맛'의 포인트는 뭘까. 윈터는 "저희 보컬 색깔이 '쨍'하다. 그래서 쇠맛이라는 단어 선택이 된 것 같다"고 했고, 지젤은 "보컬과 음악 자체도 '세비지' 경우에도 땅땅 소리가 들린다. 그런 부분도 쇠맛으로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 에스파는 무슨 뮤직비디오는 트랙 비디오라던지 스토리가 있는 것 같다. 근데 저희만의 캐릭터 설정이고 게임 같은 요소도 살짝 들어가 있다. 저희만의 초능력이 있는 것 같아서 '쇠맛'에 포함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카리나는 "'수퍼노바'가 밈처럼 쓰이게 됐더라. '수수수 수퍼노바'. 티저 나왔을 때 "쇠일러문"이라는 반응도 기억에 남는다. '아마겟돈'이 나오면 어떤 걸 써주실지 밈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또한 에스파의 CDP 버전의 앨범은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순식간에 매진됐다. 카리나는 "CDP는 회사에서 제안해주신 것이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다른 CD도 들을 수 있다고 하더라.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감사하다고 했다"고 하자 윈터는 "물량이 조금 더 많이 되서 저희도 갖고 부모님께도드리고 싶다. 원하시는 분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회사에 바랐다.
반면, 에스파는 컴백 전 타 소속사에서 언급되는 등, 의도치 않았으나 많은 논란의 중심이 됐다. 닝닝은 "경쟁이라기보다는 저희의 전의 모습과 경쟁하고 발전한다. 모든 아티스트는 각자 색깔이 있고 매력이 있으니까 비교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한편 에스파는 첫 정규 앨범 ‘Armageddon’ 발매에 이어, 오는 6월 29~3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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