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선 감독 대행(사진: 대한축구협회) |
황인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대행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하고 난 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2019 FIFA 여자월드컵 우승팀인 '세계최강' 미국을 상대로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실점을 2골로 막으면서 선전했다.
특히 대표팀은 미국과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49%-51%로 대등했고, 유효슈팅도 나란히 1개씩 기록하며 맞섰다.
황 감독 대행은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려고 노력했다"라며 "선수들도 서로 소통하면서 각자의 책임을 다하려고 했다. 팀을 위해 한 발짝 더 뛰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4-2-3-1 전술의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장슬기(현대제철)는 "대표팀이 (감독 선임 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친선전에 나섰다. 그런 것을 잊고 새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던 게 잘됐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측면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장슬기는 "처음 공격수로 뛰어봤는데 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2차전에서도 뛰게 되면 좀 더 응집력 있게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