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가 자신에게 종합격투기 첫 패배를 안긴 리즈 카모셰(미국)를 상대로 9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UFC 여성 플라이급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셰브첸코는 11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개최된 'UFC FIGHT NIGHT 156' 대회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동급 랭킹 3위의 카모셰와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3-0(50-45, 50-45, 50-45)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셰브첸코는 이로써 지난 2010년 9월 'C3 FIGHT'라는 단체에서 카모셰에 당한 TKO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셰브첸코의 종합 격투기 통산 전적은 16승 3패가 됐다. 반면, 카모셰의 종합 격투기 전적은 통산 13승6패가 됐다.
셰브첸코는 5분 5라운드 경기로 펼쳐진 이날 타이틀전에서 시종 경기를 주도했고, 3라운드에서는 날카로운 카운터 펀치로 한 차례 다운을 빼앗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세 명의 심판으로부터 5라운드 모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는 판정을 이끌어내면서 UFC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6월 UFC 238 대회에서 동급 1위의 도전자 제시카 아이(미국)에 실신 KO승을 거두고 1차 방어에 성공했던 셰브첸코는 2개월 만에 다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장기집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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