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원챔피언십 |
아시아 최대의 격투 스포츠 단체 '원챔피언십'의 한국계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싱가폴)가 자신에게 생애 첫 패배를 안긴 '숙적' 시옹 징 난(중국)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 안젤라 리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원(ONE):세기(世紀)' 대회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여성 아톰급 타이틀전(5분 5라운드)에서 시옹 징 난에 5라운드 막판 리얼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월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원: 어 뉴 에라(ONE: A NEW ERA)' 대회에서 시옹 징 난의 스트로급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5라운드에 TKO로 패하면서 프로 파이터로서 첫 패배를 당했던 안젤라 리는 이로써 약 7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하면서 아톰급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안젤라 리는 이날 1라운드 초반 수 차례 시옹 징 난의 파괴력 있는 펀치를 안면에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라운드 들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그라운드 포지션을 잡아내며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안젤라 리는 3라운드 중반 시옹 징 난을 케이지로 몰아 넣은 뒤 다리 기술로 시옹 징 난을 바닥에 메친 뒤 곁누르기로 견고한 포지션을 만들어 놓고 시옹 징 난의 안면에 여러 차례 파운딩을 꽂아 넣으며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4라운드 들어 안젤라 리의 그라운드 시도를 원천척으로 차단한 채 아웃복싱으로 포인트를 쌓아 나간 시옹 징 난에게 안젤라 리는 잠시 당황하는 듯했으나 오히려 이 시간동안 5라운드를 뛸 수 있는 체력을 비축했다. 마지막 5라운드에 들어서자 안젤라 리는 공격적인 자세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원챔피언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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