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는 셰브첸코가 오는 8월 11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56'에 출전, 동급 랭킹 3위의 카모셰와 타이틀전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일 'UFC 238'에서 랭킹 1위 제시카 아이(미국)를 상대로 가공할 하이킥으로 실신 KO승을 거두면서 첫 방어전에 성공한 이후 2개월 만에 치르는 타이틀 2차 방어전이다.
셰브첸코는 당시 방어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오래 쉬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일주일 정도 뒤에 훈련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며 "다음 경기를 위한 훈련 캠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 3~4개월 뒤가 좋을 것 같다"고 했으나 예정보다 방어전 일정이 빨라졌다.
카모셰는 셰브첸코에게 종합격투기 첫 패배를 안긴 선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셰브첸코는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0년 9월 'C3 FIGHT'라는 단체에서 카모셰와 맞대결을 펼쳐 닥터스톱 TKO패를 당했다. 셰브첸코가 종합 격투기 파이터로서 당한 첫 패배였다.
따라서 셰브첸코에게 이번 카모셰와의 맞대결은 타이틀 방어전의 성격 외에 9년전 당한 첫 패배에 대한 설욕전의 성격도 갖는 경기다.
카모셰는 스트라이크포스와 INVICTA FC를 거쳐 2013년 UFC에 데뷔, 데뷔전 상대였던 밴텀급 초대 챔피언 론다 로우지에게 암바로 패한 경험이 있다. 이후 밴텀급에서 3승 2패를 거뒀으나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카모셰는 2017년 플라이급으로 전향, 1패 뒤 2연승을 거두고 있다.최근 경기는 지난 2월 루시에 푸딜로바(체코)와의 경기로 카모셰는 푸딜로바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참고로 푸딜로바는 지난 2017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11’에서 김지연에 판정승을 거둔 선수다.
한편, 셰브첸코와 카모셰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열리는 'UFC FIGHT NIGHT 156' 개최국인 우루과이는 UFC 이벤트가 개최되는 29번째 국가로 기록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