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해 여자아이스하키 국제 친선 대회 'W네이션스 챌린지'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강원도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제 친선 대회로 라트비아, 헝가리의 출전이 확정됐고 북한 대표팀을 초청했지만 아직 참가 여부와 관련한 확답이 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 대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안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추억을 되새기는 한편,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대회다.
지난해 10월 김상준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 이후 10개월여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른다.
진천선수촌에서 25일부터 소집 훈련에 돌입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 구성은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 부분 달라졌다.
'부동의 수문장' 신소정이 은퇴한 '골리' 자리에는 18세 대표팀의 주전 골리로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2019 IIHF 여자 18세(U18)이하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퀄리피케이션(4부리그. 이하 U18 여자 세계선수권 D1BQ) 우승을 이끈 허은비(유니온이글스)가 발탁됐다.
U18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송윤하(리틀 하이원), 최시은(동천 아르마다), 강나라(리틀 하이원)도 허은비와 함께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장 167cm로 여자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최장신인 송윤하는 U18 여자 세계선수권 D1BQ 5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로 득점과 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019 W네이션스 챌린지는 북한이 불참할 경우 3개국이 조별리그를 치른 후, 1위와 2위 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 팀을 가린다.
여자 대표팀은 2월 9일 오후 4시에 라트비아와 1차전을 치르고 10일 오후 3시에 헝가리와 2차전을 치른다. 라트비아는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에서 만나 5-1로 대승을 거둔 바 있고 헝가리와는 2017년 11월 미슈콜츠에서 열린 4개국 친선 대회에서 처음 맞붙어 1-3으로 졌다. 만약 북한의 참가가 결정될 경우 대회 일정은 일정 부분 변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