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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 '맹타'...시즌 세 번째 톱10

▲ 이제영(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제영(온오프골프)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 마지막 날 무서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제영은 6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6위였던 이제영은 이날 최종 라운드 경기를 마감한 결과 공동 5위에 이룸을 올렸다. 후속조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10위 이내 순위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달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KLPGA투어 데뷔 후 첫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제영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지난 달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9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하게 됐다. 이제영은 스코어카드 제출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스포츠W와 인터뷰에서 "3주 만에 하반기 첫 대회에 출전해서 초반에는 조금 감이 안 좋았었는데 그냥 내가 하던 스윙에 관한 생각하고 치자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마지막 날로 갈수록 감이 좋아졌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그렇게 크게 어려움 못 느끼고 쳤다"고 돌아봤다. 이제영은 지난 6월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27위)부터 이번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으로 최종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는 뒷심으로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의 모습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제영은 "일단 체력 관리를 최대한 하려고 노력을 했고 많이 쉬려고 노력을 했고 계속 좋은 감각만을 생각하려고 유지하면서 하다 보니까 점점 파이널 라운드에도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이어 그는 "(지난 휴식기에도) 거의 반은 그냥 쉬었던 것 같고 연습을 솔직히 너무 안 해서 살짝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대로 할 것만 했더니 나쁘지 않게 잘 보냈다"고 말했다. 이제영은 하반기 목표에 대해 "하반기에는 저도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최대한 많이 톱10에 들려고 노력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일단 첫 우승을 가장 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제영은 첫 우승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에 대해 체력과 그린 적중률 향상을 꼽았다.

그는 "일단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 같다."며 "그리고 조금 더 좀 아이언 샷의 정교함이 필요하다. (라운드별로) 그린에 한 두 개 정도씩은 하루에 더 온(ON) 시켜야지 우승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