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지소연, 조소현 |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활약중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주장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오는 3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첼시의 홈경기로 치러지는 WSL 19라운드에 나란히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소연과 조소현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한양여대를 거쳐 2010년 12월 일본 고베 아이낙에 입단한 지소연은 2014년 1월 첼시로 이적해 지금까지 뛰고 있고, 2010년 인천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조소현은 작년 노르웨이 리그의 아발드스네스에서 뛴 후 올해 1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웨스트햄에 입단했다.
두 선수가 프로 데뷔 시기는 같지만 한 번도 프로 무대에서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따라서 오는 31일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면 프로 첫 맞대결이자 잉글랜드 WSL 무대에서 처음으로 '코리언 더비'가 성사되는 셈이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 다음 달에 있을 아이슬란드와의 두 차레(4월 6일, 9일) 평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소연은 최근 출전한 호주 4개국 초청대회에서 3경기 연속 득점(4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A매치 113경기에서 53골을 터뜨려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골 기록자인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A매치 136경기 58골)의 기록에 5골 차로 다가선 상태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 번째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멤버인 대표팀 주장 조소현은 현재 A매치 11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 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모여 2주간 훈련한 뒤 월드컵에 참가할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 확정 이후에는 6월 1일에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뒤 대망의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된다.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여자대표팀은 이번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16강 진출을 위한 조별예선을 치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