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영, 이다영(사진: 흥국생명) |
흥국생명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2020년 FA 시장 최대어인 이재영을 팀에 그대로 붙잡은 데 이어 '세파이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리그 최고의 공격형 세터로 성장한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현대건설에서 영입, 막강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전주 중산초등학교, 경해여중, 선명여고에서 내내 함께 뛰다 2014년 프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재영이 흥국생명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받고, 이다영이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됨에 따라 처음으로 이별을 경험한 이들 자매는 이로써 6년 만에 흥국생명에서 재회하면서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떨어져 지낸 기간중 이재영은 2015-2016시즌부터 5회 연속 베스트 7 레프트로 선정됐고, 이다영은 2017-2018시즌부터 3시즌 연속 베스트 7 세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 자매는 지난 1월 대표팀에 차출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우승에 각자 제몫을 다했다.
이재영은 흥국생명과 FA 계약을 체결한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다영이는 점프와 스피드가 좋은 선수"라며 "빠른 스피드로 토스해주면 공격이 세진다"고 밝혔다.
이재영은 또 "다영이와는 원래 잘 맞았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다영과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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