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세계컬링연맹 |
평창올림픽 당시 스킵(주장)을 맡았던 김은정이 임신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김경애가 스킵을 맡은 경북체육회 팀킴은 김영미와 김선영이 각각 리드와 세컨드 포지션을 유지하고 후보였던 김초희가 서드 자리를 채웠다.
팀킴은 이날 4엔드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9-0으로 앞섰다. 5엔드 1점을 내줬으나 6엔드 6점을 대거 쓸어 담았다. 7엔드에도 1점을 허용했지만 8엔드에 4점을 획득하며 부산광역시의 항복을 받아냈다.
작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대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목에 걸며 '영미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팀킴은 같은 해 11월 김민정 감독을 비롯한 그 가족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말 아이스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경북체육회 팀킴은 훈련 재개 약 45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춘천시청 팀킴 |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고 동게체전 4강에 오른 경북체육회 팀킴은 이로써 춘천시청 팀킴과 동계체전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춘천시청 팀킴은 8강전에서 대전광역시를 상대로 9엔드에만 무려 6점 획득하며 12-4로 낙승을 거뒀다.
춘천시청 팀킴은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팀인 홈팀 스웨덴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현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다.
두 팀킴의 준결승전은 12일 오후 7시에 진천선수촌 내 컬링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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