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추석 명절, 긴 연휴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OCN에서 마련한 특별 편성과 신작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13일(금) 17시30분부터 영화 ‘베테랑2’ 개봉일을 기념해 ‘검사외전’X’베테랑’ 특집이 방송되며, 14일(토) 20시에는 ‘도그데이즈’, 22시 30분에는 ‘더 이퀄라이즈3’(TV 최초)가 공개된다. 15일(일) 20시 ‘3일의 휴가’(TV최초), 16일(월) 20시 30분 '용감한 시민', 22시 30분 ‘시민 덕희’, 17일(화) 추석 당일 11시 30분 ‘패스트 라이브즈’,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수)에는 오전 9시부터 ‘베테랑’, ‘도그데이즈’, ‘용감한 시민’ 등 주요 신작 올데이 특집이 편성되며, 13시 30분 '싱글 인 서울', 22시 ‘콘크리트 유토피아’, 24시 10분 ‘노량: 죽음의 바다'가 방송된다.
▲분할편성 없앤 OCN, 추석연휴 시청자 사로잡을 라인업...'베테랑'-'노량' 등/각 포스터 제공 |
최근 OCN을 통해 영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스토리 No.1 채널 OCN은 지난 6월 1일부터 파격적 편성 전략을 적용해 시청률 효율화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를 1,2부로 나누어 방영했던 분할 편성을 폐지한 것.
지난 3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보고서에 의하면 OTT동영상에서 가장 선호되는 장르로 영화(37.5%)가 차지한 반면, TV 시청에서는 영화 장르가 3.6%에 그칠 정도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영화를 OTT 동영상으로 소비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하지만 OCN은 이러한 콘텐츠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시청자들의 선호도와 시청 패턴을 분석해 과감한 편성 전략을 적용, 시청률과 도달률 모두 큰 폭으로 상승시켜 눈길을 끈다. 1, 2부 분할 편성을 폐지하면서 영화 한 편을 중간에 긴 광고 없이 볼 수 있게 돼 시청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OCN 측이 1, 2부 분할 편성을 폐지 시행일 전과 후 각각 3개월 간의 시청률과 도달률 평균치를 분석했더니, 시행 전 대비 시청률은 5%, 도달률은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프라임 시간대(토일, 21시~24시59분)는 시청률 11% 상승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TV보다는 OTT로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남녀 30대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 시행 전 대비 프라임 시간대 기준 남자 30대 시청률은 52%, 여자 30대 시청률은 22% 상승하는 등 남녀 30대 시청자들이 TV로 영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효율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1, 2부 분할 편성 폐지 진행 후 광고의 양은 줄었지만 광고 클리터(혼잡도)가 줄어들면서 프라임타임에 광고를 청약하는 광고주의 소재 주목도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것이 OCN 측의 설명. 특히 프라임타임의 중간광고 평균 광고시청률은 7%까지 상승하면서 광고 효율도 톡톡히 챙기고 있다.
OCN 채널운영팀 양시권팀장은 “영화 한 편을 감상하기 위해 긴 광고 시간을 감내해야 하거나, 콘텐츠 홍수 속에서 볼 만한 영화를 직접 골라야 하는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짠 것이 주효했다”며, “명실상부 국내 최다 영화 콘텐츠 보유 채널로, 콘텐츠 큐레이션 전문 채널을 지향하는 방향성에 시청자들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흥행작들을 최적의 시간에 편성하여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채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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