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생애 처음으로 세계 무대를 제패하며 '포켓퀸'의 타이틀을 얻은 서서아(전남당구연맹)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 여자 9볼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포켓볼 세계 최강자로 통하는 켈리 피셔(영국)에 역전승을 거두는 등 돌풍의 행보를 이어간 끝에 공동 3위에 오른 서서아는 지난 달 2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3 ALFA 여자 10볼 오픈에서 멍 시아 헝(호주)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서아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 무대를 평정한 순간이었다. 서서아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초우치에유(대만)을 상대로 2-0으로 승리, 지난 1월 세계 여자 9볼 선수권대회에서 당한 두 차례 패배를 설욕하며 4강에 진출하는 승부근성을 과시했다. 서서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선수권 이후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준다고 했었는데 제 생각보다는 빠르게 세계챔피언이 되었다"며 "12살에 당구를 시작했고 처음부터 세계챔피언을 목표로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저를 지켜보신 분들은 알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 모든 순간이 이 순간을 위한거였구나' 생각이 든다"고 세계 정상을 목표로 달려온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미끄러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그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구를 시작하는 주니어들, 같이 성장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 우리 모두 포기하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같은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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