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한국에서 반응이 좋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흐뭇해 하셨다."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 심현숙 애니메이터가 온라인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봉 첫 주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해 전 세계인의 공감을 사며 사랑받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두번째 이야기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한국인 애니메이터 김혜숙, 심현숙/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라일리의 5가지 핵심 감정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라일리와 밸, 기존의 4가지 감정 캐릭터들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했다.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개봉한 엘리멘탈'에 이어 '인사이드 아웃2'도 함께한 두 한국인 애니메이터 김혜숙, 심현수(이하 '김혜숙', '심현숙')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인사이드 아웃2'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했나.
A. 김혜숙 감정 캐릭터들을 작업해보고 싶었다. 이 영화의 매력은 감정 캐릭터인 것 같아서 처음부터 슈퍼 바이저님께 리퀘스트를 했다. 역할이 굉장히 다른 것은 아니다. 제가 조인했을 때는 1편에서 2편을 시작하는 부분을 제가 앞 부분을 담당했다. 그래서 첫번재 영화를 계속 보면서 시작될 때 다섯명의 감정들이 어떻게 등장했는지 참고를 했다. 긴 샷 중에 기쁨, 슬픔, 버럭, 소심이한테 질문할 때 캐릭터에 맞게 대답하는 샷이 있다. 모두 관객들을 빵 터뜨려야 하는 장면이었다. 그걸 1편과 같은 캐릭터성을 가지면서 너무 뻔하지 않고, 유니크 하게 하면서 많이 찾아보면서 작업했다. 캐릭터가 주어지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파트 중에 하나가 캐릭터에 대한 이해다. 확실하게 명확하게 각자 아티스트들에 이해시키는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심현숙 인형이 있으면 인형을 움직이는 게 애니메이터다. 만들고 세트를 하는 분이 있고 애니메이터는 캐릭터를 움직인다. 라일리 발렌티나, 락커 룸 플레이어드링 들어가는 놀라는 장면을 담당했다. 샷이 주어지면 그 안에 주어진 캐릭터를 담당해서 책임지는 것이다. 기본 감정들 기쁨, 슬픔, 등의 감정도 표현했고, 휴먼 캐릭터도 담당했다.
Q. 6월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5일째에 100만 관객을 돌파, 바로 다음날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을 장악했다. 21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260만을 돌파했으며, 실시간 예매율은 59.3%로 개봉 2주차에도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는 시즌1과 '토이 스토리4'(11일만에 200만 돌파)보다 빠른 흥행 속도다. 전편에 이어 후속편의 인기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심현숙 첫 번째 영화가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았다. 영화 자체를 관객들이 너무 좋게 봐주셨다. 그때 그 영화를 자란분들이 다시 돌아오게 되고, 청소년들을 기르고 있는 부모들도 감정이 변화하는 것을 보셨다. 새로운 감정들의 기대감이 연결이 되면서 흥행으로 연결된 것 같다.
김혜숙 저도 같은 생각이다. 저희 애니메이션이 관객 층이 넓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유머가 있고, 청소년들만의 포인트도 있다. 어떤 댓글에서는 '어른들은 이불킥을 한다'고 하더라. 공감대를 끌어내려고 영화 작업을 하면서 스토리 면에서 잘 푸쉬했는데 그게 공감된 것 같다.
▲개봉 첫 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Q. '인사이드 아웃2' 켈시 만 감독은 10대 청소년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끝에, 일꾼들이 감정 컨트롤 본부를 부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야기를 확장해 나갔다. 9년만에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2'는 몇 명의 애니메이터가 작업했고, 켈시 만 감독과의 작업 과정은 어땠는지.
A. 김혜숙 '인사이드 아웃2'는 스크롤 올라갈 때 애니메이터가 굉장히 많다. 에디셔널도 있고 파트가 굉장히 나눠져 있다. 제 친구도 제 이름을 못 찾았다고 하더라. 협약해서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스토리를 잘 만들기 위해서 회사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 퀄리티 면에서 스토리까지 협약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 제작하는 것은 감독님이 시퀀스에 대한 설명을 담당 애니메이터들에 설명을 해준다. 작업자들은 그 자리에서 궁금증을 해소하거나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면서 작업한다. 60~70명의 애니메이터로 마무리하는데, '인사이드 아웃2'는 제가 150명까지 카운트했던 것 같다.
감독님마다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 켈시 만 감독님과 다른 영화를 할 때마다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한다. 설명도 직접 몸으로 일어나서 보여주신다. 애니메이터가 보고 있으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노트를 하거나 그림으로 보여주시는 감독님도 있는데 켈시 만 감독님과의 미팅은 항상 재밌었다. 모든 감독님의 공통점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다. 캐릭터의 감정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면서 공유했다.
심현숙 켈시 만 감독님이 좋았던 점이 다른 애니메이터들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 주신다. 리뷰 하는 과정에서 다른 분들의 많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많이 노력하신다.
Q. '인사이드 아웃2'는 기존의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에 더해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까지 네 개의 감정이 본부에 등장, 총 아홉 감정의 여정이 펼쳐진다. 작업하면서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던 캐릭터는 무엇인가.
A. 김혜숙 저는 소심이가 가장 작업하기 힘들었다. 눈썹도 따로 움직이고 손도 많이 늘어난다. 애니메이터 입장에서는 모델을 잡기 굉장히 힘든 캐릭터였다. 슬픔이는 굉장히 동그랗고 그 안에서 움직임도 소심하다. 소심이는 굉장히 동작이 크고, 팔도 길게 늘어나는 게 많아서 그걸 잡기가 힘들었다.
심현숙 소심이가 2D 애니메이션처럼, 프레임 바이 프레임처럼 만들어야 했다. 다른 캐릭터보다 세심하게 진행을 해야 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쁨이가 동글동글하고 사람 비율과 비슷하지만, 예쁜 포즈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커다란 눈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아이처럼 보이게 돼서, 세밀하고 예민하게 작업해야 했다. 대다수의 애니메이터들이 전반적으로 소심이가 어려웠다고 하시더라.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소심 캐릭터 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Q. 아홉 감정 중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A. 김혜숙 기쁨이다. 메인이 되는 캐릭터 여서 아니라 만약 제가 우울 하다 던지, 소심해진다 던지 할 때마다 혼자 생각하는 것인데, 그럴수록 더 웃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면서 가벼워지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저한테 더 도움이 됐다. 기쁨이 작업을 할 때 이 친구에 대한 특징 등을 많이 공부하려고 했다.
심현숙 까칠이다. 애니메이션 하면서 제일 좋았다. 굉장히 여성적으로 움직인다. 해숙씨가 말씀한 것처럼 애니메이터는 액팅을 많이 한다. 어떤 캐릭터는 제가 억지로 하는 게 눈에 보여서 어색하기도 하다. 까칠이는 손짓도 여성스럽게 잘 나와서 자연스럽게 나와서 좋았다.
Q. 극 중 불안이의 불안이 고조, 폭발한 후 라일리는 그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번아웃 온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인사이드 아웃2'를 작업하거나, 픽사에 입사한 후 비슷한 감정을 겪어본 적이 있나.
A. 심현숙 픽사에 애니메이터에 들어와서 이 영화하면서 저 개인적으로 저를 한 감정으로 표현하자면 무엇일까 생각했다. 나는 기쁨이일까? 제 주 감정은 불안이라고 결정이 났다. 일 할 때, 데일리로 감독님께 제가 한 샷을 보여드리고 전체 애니메이터들과 크리틱한 시간이 있다. 그걸 시작하기 전에는 초반에는 더욱 심하게 그런 경험이 있다. 이 영화에서도 말하듯이 불안이 나쁜 감정만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 저도 불안이의 감정을 가진 적이 있다'
김혜숙 심현숙님은 너무 친절하고 여유 있는 분이다. 저도 샷 보여주기 전에 긴장되면 제 샷 보여드릴 때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신다.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제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오래 일을 했다. '뽀로로' 작업도 했고 '미니 특공대'도 작업했다.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작업하면서 번아웃도 오고 이게 내가 원하는 게 맞을까 생각하게 된 적이 있다. 그때 마침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멋진 호수 사진이 떴다. 가고 싶어서 알아보니 캐나다에 있는 호수였다. 그래서 불안이가 멈칫하는 것처럼, 여행을 가서 좀 쉬었다. 몇달 그렇게 여행 다니면서 쉬다보니 다시 또 이 일이 하고 싶더라. 내가 정말 좋아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이 직업이라는 점, 아티스트로서 확신이 들어서 다시 애니메이터로 시작할 수 있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당황 불안 부럽 따분 스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Q. '인사이드 아웃' 스핀오프를 내년에 공개한다는 소식도 있는데, 만약 '인사이드 아웃3'가 나온다면, 어떤 감정을 추가하고 싶은지.
A. 심현숙 그럼 라일리의 나이가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는 나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생에서 굴곡이 크게 있을 때 감정이 변화가 있다고 하면, 사회로 나가는 나이대일 것이라 예상한다. 참을 줄 알아야 하는 감정이 생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혜숙 공감이라는 감정이다. 저희 소사이어티에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해외에 나와서 언어도 다르고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이 기술 밖에 없었다. 외롭고 힘든 부분이 굉장히 많았는데, 언어가 달라도 사람이다보니 공감을 해주는 것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걸 가진 어른들이 투영이 되서 포용력 있게 공감해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장기 프로젝트는 관객분들이 많이 사랑을 해주시면, 좋은 스토리로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픽사의 경우는 이 영화가 잘됐으니까 다음 영화 시리즈가 아니라, 각 편에서 관객들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작업한다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해지면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Q. 한국 애니메이터의 위상이 높아진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럼에도 근래 K-문화가 세계적으로 각광받음에 따라 달라진 입지나 시선을 느끼는 부분이 있나. 또 한국인 애니메이터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심현숙 제가 '엘리멘탈' 일을 할 때 드로잉, 저희가 애니메이션 하면 모델을 잡아주시는 분이 계신다. 픽사에서 굉장히 오래 일하신 분이다. 제가 질문을 하면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을 대면서 그가 이렇게 웃는다고 그렇게 해보자고 하신다. 그런 정도로 한국 드라마를 보편적으로 보신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저도 그 드라마를 적어서 따라서 본 적이 있다. 한국 애니메이터들의 강점이라기보다, 한국 분들이 그림 쪽으로 예술적인 부분들이 강한 것 같다. 혜숙씨도 그림을 굉장히 잘 그린다. 다재다능하다.
김혜숙 샌프란시스코에 뚜레주르가 있다. 아침마다 제 책상에 빵이 매번 종류별로 놓여있다. 그러면 저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함의 쪽지를 남긴다. K-음식도 김밥 뿐 아니라 미국에서 인기가 있다. 픽사에는 정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한다. 그럴 때마다 개인적으로 할 말이 많아진다. 한국 사람의 장점은 성실함인 것 같다. 차분하게 조용히,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끝까지 열심히 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해외에서 한국 사람과 일하는 슈퍼바이저 분들 중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분을 보지 못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Q. '인사이드 아웃1'이 한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픽사의 전작 '엘리멘탈'이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같은 사실을 픽사 내부에서 인지하고 있나.
A. 심현숙 우리가 만든 작품이 해외에서 어떻게 반응이 나오는지 많이 알고 있다. 저희 챗 사이트에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 한국에서 반응이 좋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흐뭇해 하셨다. '엘리멘탈'은 감독님이 한국 분이시고 한국에 대한 문화나 정서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한국에서 반응이 좋았다는 것에 대해서 알고 계신다.
김혜숙 '인사이드 아웃2'가 한국에서 개봉 주말에 굉장히 예매율이 높았다. 각 나라의 흥행 성적에 대한 이메일에서 한국에서 굉장히 잘 되고 있다고 써 있는데, 메일을 읽는데 기분이 좋더라. '엘리멘탈' 때는 한국 포스터가 회사 기둥 여기저기에 붙어 있었다. 각 유명한 나라 원어로 저희들끼리 보기 위해서! 그때 '엘리멘탈'이라고 한국어로 써 있는 것을 보니 너무 행복하더라. 그래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Q. 픽사 입사 과정 중에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는지. 마지막으로 한국 관객들과 픽사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 한 마디.
A. 김혜숙 충청남도 홍성에서 자라서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캐나, 지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픽사에서 일하고 있다. 저도 해외 취업에 대한 플랜이 없었다. 여기서 일하는 모든 분들이 영어도 잘 하시고 유학도 하셨다. 저는 유학 경험도 없고 영어도 미팅에서 못 알아듣는 말도 많다. 그래서 실력으로 더 보여주려고 했다. 유학 경험도 필요하고,, 영어공부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아티스트가 자신의 아트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하고, 사랑하는지, 얼마나 열심히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다른 모든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추시면 좋겠다. 실력 좋은 친구한테 내 것 보여주면서 물어보고 도움도 받고, 영어 안 들리는 것은 녹음해서 다시 듣고 놓치는 게 없는지 계속 해서 노력했다.
한국 관객분들이 있는 곳에서 '인사이드 아웃2'를 함께 보고 싶다. 다음 쇼 작업을 하고 있어서 한국 방문을 못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관객분들이 어느 부분에서 공감하고 감동하고 즐거워하는지 보고 싶은게 개인 욕심이다, 픽사 영화들이 한국에서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을 픽사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개봉을 먼저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점에 대해서 혼자 만족감을 가지면서 일을 하고 있다.
심현숙 서울에서 태어나서 공부를 하고 늦게 애니메이션을 시작했다. 전공이 전혀 다른, 애니메이션을 토론토에서 공부하고 이번에 펜데믹 때 픽사에서 리모트 하게 일하는 애니메이터를 고용했다. 그때부터 일을 하고 있다. 저는 학교에서 클래식컬 애니메이션, 손으로 하는 작업을 했다. 바로 취업을 할 수 없어서 컴퓨터를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취직했다. 2D에서 3D로 넘어갈 때 정말 힘들었다.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게 중요하다. 회사 안에는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너무 많다. 혼자 구석에서 하고 있으면 도움이 오지 않는다. 늦게까지 혼자 그러면서 노력했다. 제가 시작했을 때에 비해서 지금은 자료가 온라인 상에 많다. 소프트웨어도 배울 수 있고,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 스쿨이 온라인상에도 존재한다. 저희 회사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는 스쿨도 있다.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자료를 찾아보면 찾을 수 있다.
한국에서 '엘리멘탈이 오픈 했을 때 정말 많이 봐주셨다. 흥행의 여부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 없는데 한국에서 응원해준다는게 굉장히 큰 힘이 됐다.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