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20분 터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리버풀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지면서 승점 93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2경기 모두 이겨 승점 6을 보태도 승점 99에 그쳐 승점 100점 달성 무산이 최종 확정됐고, 이로써 지난 2017-2018시즌 맨체스터시티가 우승하면서 이룬 승점 100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실패했다.
리버풀은 앞서 지난달 26일 치러진 정규리그 31라운드 첼시-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경기에서 맨시티가 1-2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에 챔피언에 복귀했다.
조기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의 목표는 '승점 100 고지'에 오르는 것이었으나 끝내 대기록 달성에 실패하고 말았다.
▲리버풀의 수비수 피르질 판데이크의 백패스 실수 장면(사진: EPA=연합뉴스) |
리버풀이 EPL 우승을 확정 지었을 당시 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긴 상황이었던 리버풀로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승점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맨시티에 패한 뒤 애스턴 빌라와 브라이턴에 연승을 거두고 승점 6점을 추가한 데 이어 번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승점 100점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결국 이날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