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여성 파이터로서 빼어난 기량 외에 예쁘고 귀여운 외모도 겸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알렉사 그라소(멕시코, 종합격투기 전적 11승4패)가 계체 실패로 경기가 취소된 아픔을 딛고 곧 옥타곤에 복귀할 것임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그라소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파이팅 뉴스 커밍 순"(Fight news coming soon)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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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그라소 인스타그램 캡쳐 |
조만간 새로운 경기의 소식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메시지로 해석된다.
현재 UFC 여성 스트로급 14위에 올라 있는 그라소는 지난 1월 1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된 UFC 246 대회에 출전해 동급 6위의 클라우디아 가델라(브라질)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기에 앞서 열린 계체량에서 계체에 실패하면서 경기가 무산된바 있다.
지난해 9월 UFC 스트로급 챔피언을 지낸 카를라 에스파르자(미국)에 패한 이후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그라소에게 계체 실패로 경기 자체가 무산된 것은 충격이자 굴욕이었다. 이번에 그라소가 직접 '커밍 순'이라고 메시지를 전한 만큼 복귀전 시기와 상대가 어느 정도 정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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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그라소 인스타그램 캡쳐 |
아직 UFC로부터 그라소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다. 그라소는 앞서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를 앞두고 한국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끈바 있다. 당시 그라소의 발언에 대해 국내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인 김지연이 반응하면서 두 선수의 경기가 부산에서 성사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 섞인 추측을 낳기도 했으나 실제로 그라소와 김지연의 매치업은 성사되지 않았다. 특히 부산 대회를 앞두고 김지연이 치명적인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부산 대회 출전 자체가 무산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그라소가 최근 스트로급에서 계체에 실패한 것과 관련, 그가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오히려 지난해 연말보다는 현재 시점에서 김지연과의 대결이 성사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지연도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재활훈련을 소화하면서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가 때문에 그라소가 전한 '커밍 순'이라는 메시지 속에 김지연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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