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터 레데카(사진: 스포츠W) |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에스테르 레데츠카(체코)가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알파인 스키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스키연맹(FIS)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세계선수권이 날짜가 겹치는데 레데츠카는 알파인 스키 대회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은 2월 4일 스웨덴에서 개막하고, 스노보드 세계선수권은 31일 미국에서 막을 올린다.
레데츠카는 스노보드에서는 FIS 월드컵에서 16차례 우승했지만 알파인 스키로는 우승 경력이 없다. 세계선수권 역시 스노보드는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알파인 스키로는 단 한 차례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레데츠카는 FIS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알파인 스키 쪽에 더 전념하고 싶다"며 "뭐가 맞는지 확신은 없지만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세계선수권 알파인 스키에 출전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스웨덴의 코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올해 세계선수권은 알파인 대회에 출전하고, 이후 스노보드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데츠카는 알파인 세계선수권을 마치면 2월 1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