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트라 크비토바(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로 통산 29승(그랜드슬램 2승 포함)을 기록중인 33세의 베테랑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세계 랭킹 12위)가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단식 결승 무대에 올랐다. 크비토바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74위)에 세트 스코어 2-0(7-5, 6-4)으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크르스테아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11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크비토바는 상대 전적에서 7승 4패로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올해로 이 대회에 13번째 출전한 크비토바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연령이 33세 25일이었던 크비토바는 마이애미 오픈 역사상 네 번째로 나이가 많은 결승 진출자로 기록됐다.
지난해까지 세 차례 이 대회 단식 8강까지 진출했던 크비토바는 2014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은퇴), 2019년 애슐리 바티(호주, 은퇴), 그리고 지난해 이가 슈비온텍(폴란드, 1위)에 패해 4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8강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18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이날 크르스테아를 잡아내면서 역시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프로 통산 30번째 우승을 WTA투어 1000시리즈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이룰 기회를 잡았다. 크비토바는 결승에서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7위)와 대회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크비토바가 직전 출전대회였던 'BNP 파리바 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했고,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좋은 기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리바키나 역시 BNP 파리바 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WTA투어 1000시리즈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결승 맞대결은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될 전망이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1패로 호각지세. 지난해 첫 맞대결에서는 리바키나가 이겼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월 '애들레이드 인터내서널 2' 대회 1회전에서는 크비토바가 승리를 거둔바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