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7일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26명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번에 공개된 선수들의 등번호는 지난달 중국 4개국 대회 때 선수별 등번호와는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8번, 주장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은 14번, 이민아(고베 아이낙)는 11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지소연은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인 첼시 레이디스에서 줄곧 10번을 달아왔다. 지소연의 8번은 주장 조소현이 달던 번호다. 조소현은 8번 대신 14번을 달고 뛰게 됐다. 지소연의 10번은 이금민(경주한수원)이 달고 뛴다.
이민아 역시 팬들에게 익숙한 7번을 강유미(화천KSPO)에게 주는 대신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달고 뛰던 11번을 받았다.
윤덕여호가 이처럼 주축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꿔 달도록 한 것은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프랑스와 노르웨이, 나이지리아는 물론 16강 이후 만날지도 모를 이번 호주 4개국 대회 팀들에 혼선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대표팀은 지난 2015년 캐나다 월드컵을 앞두고도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등번호 바꿔달기를 시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2일 호주로 출국한 대표팀은 오는 28일 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에는 호주, 6일에는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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