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사진: 스포츠W) |
대한민국 여자 싱글 선수로서 13년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김예림(도장중)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 차례 아쉬운 점프 실수와 함께 4위를 기록했다.
김예림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33점에 구성점수(PCS) 29.18점을 받아 합계 62.51점을 기록, 4위에 올랐다.
김예림의 이날 점수는 지난 9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69.45점)에 7점 가까이 미치지 못하는 다소 아쉬운 점수다.
러시아의 '투톱' 알레나 코스톨나야(76.32점), 알렉산드라 트루소바(74.34점)는 나란히 쇼트 프로그램 1,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비러시아 선수인 김예림은 이날 4번째로 은반에 나서 영화 '시네마 천국'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손을 짚고 착지해 수행점수(GOE)에서 감점을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예림은 그러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이어진 더블 악셀을 깔끔히 소화해 가산점을 받은 데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레벨인 '레벨 4'를 기록했다.
김예림은 연기 후반부 마지막 점프 요소인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뛰어 가산점을 획득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3), 싯 스핀(레벨 2) 등의 연기요소를 소화한 뒤 연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김예림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하게 되어서 아쉽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같은 큰 규모의 대회에 출전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평소보다 좀 더 긴장하게 된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이전보다 PCS가 높아져서 그 점에서는 만족한다. 프리 프로그램 경기 때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프리 개인최고점을 경신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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