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사진: 대한축구협회) |
여자축구 WK리그 경주 한수원의 주축 공격수로 지난 2019 프랑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금민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무대에 진출할 전망이다.
18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WK리그의 한 관계자는 "현재 맨시티와의 계약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적이 확정될 경우 이금민은 대표팀 선배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에 이어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세 번째로 잉글랜드 슈퍼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이금민은 지난달 18일 프랑스 랭스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해 0-2로 뒤지던 후반 33분 감각적인 백힐 킥으로 여민지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맨시티 WFC 구단은 월드컵 직후 이금민의 소속 구단인 한수원에 오퍼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리그가 프로화 되기 전인 2016년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프로화 이후인 2017~2018, 2018~2019시즌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FA컵과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강팀이다.
한수원의 어용국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100% 보내줘야 한다. 그래야 여자축구의 미래도 있고, 어린 선수들도 꿈을 갖고 운동한다. 저도 구단도 같은 생각"이라며 "조건없이 보내주기로 했다.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꼭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이금민의 이적을 이미 허락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금민은 한국이 FIFA 주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0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 멤버로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도 출전해 사상 첫 16강을 경험했다.
타고난 축구센스에다 저돌적인 공간 침투 능력과 슈팅력, 스피드 등을 두루 겸비, 공격수로서 높은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금민은 프랑스 여자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당시에도 아이슬란드 감독으로부터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이금민은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맨시티의 프리시즌 훈련 일정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