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린지 본 인스타그램 |
하지만 지난 2월 현역에서 은퇴한 '스키 여제' 린지 본은 그런 방식이 마뜩치 않았던 듯하다.
본은 자신의 약혼자인 다섯 살 연하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P.K 서반(캐나다)에게 먼저 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를 한 사실을 전했다.
본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서반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교제한 지 2주년을 맞아 전통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PK에게 결혼하자고 말했고 그는 '예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은 "우리는 평등에 대해 말하지만 행동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 남자들도 약혼 반지를 받아야 하고 PK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적으면서 해쉬태그로 '평등(equality)'이라는 단어를 달았다.
지난 2017년 말부터 서반과 교제를 시작한 본은 올해 8월 서반과의 약혼을 발표한 바 있다.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활강에서 금메달, 서반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골든 커플'이다.
본은 홍보 대사를 맡았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 활강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7년 동료 스키 선수 토머스 본과 결혼했던 본은 2011년 이혼했다. 이후 서류상 이혼 절차가 끝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교제한 본은 이후 미국프로풋볼(NFL) 코치 키넌 스미스와 교제하기도 했다.
본과 서반은 작년 6월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CMT 뮤직 어워드 2018' 레드카펫에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열애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당시 본은 시상식장에서 서반의 손을 잡고 다니거나 서반이 본의 허리에 손을 두르는 장면을 공개해 연인 사이임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