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식 안세영, 상대 선수 기권으로 준결승 '무혈입성'
▲ 4강행을 확정하고 코트 바닥에 쓰러진 김소영-공희용 조(사진: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킹콩 복식조'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중국 복식조를 꺾고 세계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배드민턴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소영-공희용 조(세계랭킹 6위)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8강에서 상대 전적에서 3승 8패로 열세였던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상대로 듀스 접전 끝에 2-1(19-21 22-20 24-2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김소영-공희용 조(사진:AP=연합뉴스) |
김소영-공희용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3위 장수셴-정위(중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와 함께 세계 20위 이소희-백하나 조도 세계 5위 인도네시아 조를 꺾고 여자복식 준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한국 대표팀은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조가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종목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 안세영(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여자 단식의 안세영(세계 랭킹 2위)은 8강전 상대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기권하면서 준결승 무대에 '무혈입성'했다.
우승까지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안세영은 이로써 체력적으로 이점을 안고 세계 랭킹 3위 다이쯔잉(대만)과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상대 전적은 세계 2위 안세영이 3승 1패로 앞선다.
이 밖에 혼합복식 준결승에선 서승재-채유정 조와 김원호-정나은 조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