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예능계 봉준호' 정종연PD '미스터리 수사단', 이용진부터 카리나 업고 튄다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12: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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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예능계 봉준호 감독' 정종연 PD의 작품, 안 할 이유가 없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추리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으며, 정종연 PD,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에스파 카리나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6월 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연합뉴스

'미스터리 수사단'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으로,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과 '대탈출', '여고추리반'을 성공시킨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와 다시 만나 새롭게 선보이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정종연 PD는 "제가 제일 열심히 했던 장르 중에 하나가 어드벤처 장르다. 여러분들이 공포물, 초자연물들에서 반응이 좋았어서 그쪽으로 해보자는 취지로 했다"며 "주어진 미션을 실제로 해결하는 것처럼 본인이 느껴야지 시청자들에 그대로 전달된다. 그래서 우리가 꾸민 시스템으로 설득해야 한다. 이 분들이 최대한 재밌게 즐기고 긴장할 수 있게 만드는게 중요한 연출 목적이다. 그래야 시청자들에 공포 감정이 전달될 것이라 생각했다. 넷플릭스랑 하니까 조금 더 규모도 커지고 디테일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PD는 "추리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이 어드벤처가 중심이고 추리는 곁들여 있다는 느낌"이라며 "저는 조금 어둡게 준비했다. 우리가 만든 장치는 밝지 않다. 두 세계관의 충돌인 것 같다. 팩트와 장치들로 이분들의 웃음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며 다른 추리 예능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수사단의 리더’ 이용진을 필두로 ‘브레인’ 존박, ‘수사단 자존감 지킴이’ 이은지 그리고 ‘만능 에이스’ 혜리, ‘든든한 액션맨’ 김도훈과 ‘보부상’ 카리나까지 수사단원으로 활약한다.

정 PD는 "젋은 예능인 중에 누가 리더가 될 수 있냐고 고민했을 때 용진씨와 은지씨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에이지(Age)를 젋게 가고 싶었다. 공포스럽기는 하지만, 예능이라는 것을 각인 시켜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두 사람을 선택했다. 존박 씨는 예능적으로도 굉장히 단련돼 있지만 엄청 똑똑하다. 한자, 속담은 약하지만 용진씨가 도사다. 그런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사람을 섭외했다. 혜리씨는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할 때 한 명의 캐릭터가 예능 프로를 이렇게까지 이끄는구나 놀랐다. '놀토' 메인 PD를 통해 그동안을 추적했다. '놀토' 제작진과 방탈출 팸이 있다. 근데 사실 제가 보낸 것이다.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고 하더라.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한 단계 업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막내도 추리 좋아하는 어린 에이지의 출연진을 찾다가 카리나가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당연히 지민이니까 우리 프로그램을 빛내줄 것이라 생각했다. 본인은 주저함이 없었지만, 회사는 망설였지만 결국 답이 왔다. 도훈 씨는 '지구마블 세계여행2' 인터뷰를 하는 것을 다른 방에서 봤다. 느낌이 20년 전의 이승기씨를 보는 느낌이었다. 어린데 어리바리하지 않고 멕일 줄도 알고 샌드백도 되고 대성할 예능 인재라고 생각했다"며 6명 모아놓고 제가 너무 뿌듯했다"고 출연진에 애정을 드러냈다.

‘수사단의 리더’ 이용진은 "'대탈출' 때부터 워낙 PD님의 팬이었다. '예능계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다. 저는 시나리오를 기다렸다. 워낙에 이쪽에서 독보적이다"고 무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존박 역시 "PD님과, 함께 하시는 제작진의 팬이었다. 방송도 자주 보고 좋아했다. 저는 제가 출연하는 방송은 제가 즐거워야 하는 것이 있다. 시놉시스를 봤을 때 너무 즐겁게 할 수 있겠더라. 어릴 때부터 추리 소설을 너무 좋아했다"며 "너무 즐거웠다. 이 팀은 기대 이상으로 즐거웠고, 너무 짧게 끝난 게 아쉬울 정도로 다음에 또 함께 하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은지는 "추리 예능이 대세이지 않나. 어떤 프로그램인지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막상 해보니 과몰입이 저절로 되는 세트와 소품이 매력적이었다.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흥미로운 전개였다"고 말했다.

혜리는 "두뇌 싸움하는 프로그램 좋아했다. '지니어스'도 반복해서 봤고, 보드게임도 좋아하고 방탈출은 저의 취미이자 활력소다. 방탈출에서 스케일이 훨씬 더 커졌을 것 아닌가. 그래서 고민을 안했다. PD님이라면 판타지 영화를 보는 느낌일 것 같았다. 예능을 한다는 기분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느끼고 싶었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김도훈은 "PD님을 만나고, 시놉을 듣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10분 정도 고민하는 척을 했다. 평소에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맞닥뜨리고 해결해간다는 것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같이 하는 선배님들도 처음 뵀는데 너무 좋았다. 정종연 PD님 팬이었다. PD님이랑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하겠다고 했다. 추리 예능을 첫 예능으로 시작하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어시트스로서 언니, 오빠들한테 최고의 막내로 활약하려고 했다. 제가 팀에서는 맏언니라서 챙기는 게 버릇이라서 언니 오빠들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예능이 처음이다. 일상 생활에서 제 텐션이 어떤지 팬분들이 보기 힘드셨을텐데 진짜 리액션도 보여드리고, 언니 오빠들과의 케미도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 PD는 "사전 모임하고 그날 방탈출 한번 했는데 서로 포지션이 잡혔더라. 되게 농담도 스스럼 없게 하는 상황이라서 잘 만났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촬영장 분위기도 전했다. 이에 이용진은 "모든 멤버가 몰입해서 상황을 펼쳐나가는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는 도훈씨가 인상깊었다. 열정 넘치고 최선을 다하는 예능 루키의 모습을 봤다. 엄청나게 활약도 하더라. 이승기씨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여기에 혜리는 "사건 해결 중에 두 분의 브로맨스가 있으니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진이 뽑은 가장 겁이 많았던 사람은 김도훈과 혜리다. 이용진은 "도훈이가 겁이 많았고, 방탈출은 npc가 디테일하게 무섭게 조성을 하지 않는다. 혜리씨가 겁이 많더라"고 짚었다. 또 이용진은 "존박씨는 설계자같았을 정도"라고 덧붙이기도.

이에 김도훈은 "촬영하면서 놀라웠던 점이 장치들의 연계가 너무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몰입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한 미션당 대략 6시간 정도 촬영했는데, 너무 몰입하다보니 헛 것이 보이더라. 영화 같은 데서 보면 관객들이 탄식하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그러고 있더라. 너무 몰입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자 이용진은 "도훈씨는 촬영이고 끝이 있는데 내일 일이 있다고, 못 나간다고 걱정을 하더라. 이 정도로 몰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정종연 PD는 "순위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크게 관심이 없다. 처음에는 제가 이런 류를 했었는데 비슷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발판으로 세계에 소개되는 것이다. 한국 예능에 이런 장르가 있으니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고, 잘 먹혔으면 좋겠다. K-예능 저변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미스터리 수사단'은 오늘(18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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