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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왼쪽 두 번째)가 25일 프랑스 파리 소재 나틱시스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스포츠W 김성인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인 우리은행과 우리PE자산운용이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 소재 나틱시스 본사에서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 CIB)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나틱시스는 프랑스 2위 금융그룹인 Groupe BPCE 산하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으로 인프라, 부동산, 인수금융, 항공기 시장 등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총 자산규모는 4725억유로(약 703조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은 나틱시스가 한국의 은행과 맺은 첫 번째 파트너십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협약에 따라 조성되는 펀드는 미화 2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인프라 및 신재생, 부동산 섹터 등에 투자된다.

세부적으로 우리은행이 2억달러, 나틱시스가 5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하며 우리PE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나틱시스의 글로벌IB 전문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IB 인력교류 △정기 세미나 개최 △딜 파이프라인 제공 등 상호 협력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자금·외환시장, 자산관리, 리테일, ESG금융 등 협력 분야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나틱시스와 파트너십을 기회로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고 뉴욕과 런던 등에 소재한 우리은행 글로벌 IB센터와 연계를 통해 글로벌 우량자산과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글로벌 유력 IB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