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슬기(사진: 스포츠W) |
이 매체에 따르면 마드리드 CF 페메니노는 겨울 이적 시장을 대비해 새로운 선수 영입을 물색했고, 그중 장슬기의 데이터를 보고 구단과 감독 모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진 끝에 지난 3일 이적이 확정됐다.
마드리드 CF 페메니노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지로 둔 명문 클럽으로 프랑스 출신 공격스 마리 로레델리, 브라질의 브루노 타바레스 등 수준급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장슬기는 2009년 AFC U-16 여자 챔피언십 우승, 2010년 FIFA 여자 U-17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한국 여자축구의 '골든 제너레이션'으로 국가대표팀과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의 핵심 선수다.
국가대표로서 성인 무대에서는 2012년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의 주역이며, 2013년 AFC U-19 여자 챔피언십에서는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6월에는 2019년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다.
강원도립대를 졸업한 뒤 2015년 일본의 고베 아이낙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특별한 이력을 지닌 장슬기는 2016년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 팀의 통합 7연패 달성을 이끌었다.
장슬기는 베스트11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한국 여자 축구를 알렸던 언니들처럼 나도 스페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 한국 여자 축구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싶다. 많이 배워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1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장슬기는 대회 일정을 소화한 뒤 이달 말 스페인으로 출국, 본격적인 현지 적응과 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