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일라 페르난데스(사진: US오픈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캐나다의 10대 소녀 레일라 페르난데스(세계 랭킹 73위)가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무대인 US오픈(총상금 5천750만)에서 '디펜딩 챔피언' 나오미 오사카(일본, 3위)를 제압하는 코트 반란을 일으키며 생애 첫 US오픈 16강이자 생애 첫 그랜드슬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세트 스코어 2-1(5-7 7-6 6-4) 역전승을 거뒀다.
의외의 복병에게 일격을 당한 오사카는 이로써 US오픈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페르난데스는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맞아 패색이 짙었으나 이 게임을 잡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하면서 경기의 분위기까지 반전시켰다.
3세트 들어 페르난데스는 오사카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간 끝에 오사카라는 거함을 격침시켰다.
페르난데스의 16강 상대는 같은 왼손잡이인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7위)다. 케르버는 3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 66위)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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