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넷플릭스 보석함 오픈"...'하이라키' 노정의X이채민X김재원 대세 신예들의 성장드라마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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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넷플릭스가 대세 신예들과 함께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제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하이틴 스토리는 벌써부터 궁금증을 모은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제자발표회가 개최, 감독 배현진, 배우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이 참석,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6월 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연합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로, 오는 6월 7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하이라키'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다. 계층과 계급 안에서 무언가 벌어지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이 단어만한 게 없었다"는 배현진 감독은 "주신고는 장학생을 제외하고 기득권, 로열 패밀리들의 커넥션이 만든 견고한 세상이 있다. 학생들은 당연한 듯 살았고, 세상에서 자신이 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서 깨어나게 되는 성장이 매력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하이라키'는 신예 배우들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교복이 필수였기에 20대 초반 배우들을 주로 만나고 싶었다는 배 감독은 "이 친구들을 보석에 비유하자면, 바로크 진주 느낌"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노정의 배우는 너무 만나고 싶었다. 재이 역할과 딱이었다. 웃고만 있어도 에너지가 맞을 것 같았다. 너무 진지하고 많은 경험으로 인해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노력이 뛰어났다. 10년차가 넘는 대 선배님이다. 재이는 레이아웃이 많은 캐릭터라서 섬세해야 하는데 포인트를 다 살렸다. 현장에서도 후반작업 하면서도 놀랐다"고 했다. 이어 "채민씨는 '하이라키' 전에 연이 있었다. '환혼2'에서 오프닝 시퀀스를 일간 촬영했다. 같이 출연했던 선배 배우들이 애드리브에서 엄청 높은 분들이었는데 센스있게 잘 하더라. 그래서 전화번호를 받고 꼭 작업하자 약속했다. 계속 스케줄만 체킹하고 '하이라키' 캐스팅은 비밀로 했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6월 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 노정의, 이채민/연합뉴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주목하고 있었다는 김재원에 대해 배 감독은 "시크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필요했는데 첫 만난 자리에 신발 벗고 들어오는데 런웨이가 되더라. 앉아서 한 마디 하는 순간 리안이는 김재원이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했고, "헤라 역은 제일 어려웠다. 혜원씨를 처음 만났는데 다른 배우를 만나도 생각이 나더라. 해외 장기 여행을 가서 제가 3주, 한달 가까이 기다렸다. 만나니 너무 잘해쏘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비화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원정에 대해 "웃는 게 좋더라. 우진 캐릭터 중에 뒤돌아보면서 씨익 웃는 장면을 원했다. 텐션이 높은데 진지하기도 하다. 진중함과 소년다움을 다 살릴 수 있는 배우였다. 우진 역할이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고 했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감독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의해서 장하생을 뽑았지만 넥타이 색깔로 낙인 시켜놓는다. 그들만의 세계에 전학생으로 인해서 균열이 생기면서 변화를 지켜보는게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어 강하는 비밀, 리안은 일편단심 사랑, 재이는 생존, 헤라는 욕망, 우진은 미성숙으로 키워드를 꼽은 감독은 "'하이라키'는 계급간의 갈등과 동시에 성장을 메시지로 담고 싶다. 사회적인 이슈를 피해가는게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이들이 그 상황들을 겪어 나가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신고의 퀸 정재이를 연기한 노정의는 "저는 역으로 감독님을 기다렸다. 또래들과 평소 할 수 없는 모습이 구현된다. 첫 미팅하고 답변이 안와서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연락을 재차 확인했다. 같이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정재이에 대해 노정의는 "양면적이지만 사람들앞에서는 티가 나지 않고, 혼자 있을 때 아픔이 드러났으면 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뒀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6월 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 김재원, 지혜원/연합뉴스


비밀을 간직한 전학생 강하 역의 이채민은 "배현진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셨을 때 저도 '환혼2'에서 찍어봤고, 만나뵙고 싶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강하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이끌렸다"고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하는 자신의 감정에 되게 솔직하고, 옳다고 믿는 길에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찬 인물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한 이채민은 "저와 재이, 리안의 삼각 관계를 중요하게 봐주시면 좋겠다. 많은 시간 끈끈한 우정을 쌓은 인물이라 그 사이를 강하가 그 사이를 어떻게 들어가는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짚었다.

김재원은 주신고 서열 1위이자 주신그룹의 후계자 김리안을 연기했다. 그는 "장르가 하이틴이다. 여태까지 대한민국에 있었던 교복물과는 완전히 다른 하이틴 장르였다. 이걸 한국에서 구현하고 내가 재벌인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도시적인 모습과 소년미의 반전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의심없이 하게됐다"고 말했다. 오로지 정재이만을 위해 살아가는 김리안이라는 김재원은 "재이 앞에서는 한 없이 소년미가 나타나는, 또 다른 강아지의 모먼트가 나오는 반전 매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상위 0.01%의 제력을 가진 아이들이라 에티튜드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남들과 다른 시니컬한 표정을 많이 연구해야 했다. 저는 밝은 성격이라 웃참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지혜윤은 질투의 화신 윤헤라로 오디션을 봤다며 "대본 1부만 봤음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 친구의 독보적인 에너지와 성향을 지금까지 만나본 적이 없었다"며 매력을 꼽았다. 이어 미움도 하나의 관심이라는 지혜윤은 "헤라는 얄밉고 못된 행동을 하지만 그게 미워보일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고민이 많았다. 추상적일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누구도 아닌, 18살의 순수함과 천성을 살리는 게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6월 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 이원정, 배현진 감독/연합뉴스

 

정치인 가문의 차남 이우진은 이원정이 연기했다. 가장 늦게 합류했다는 그는 "저는 캐스팅을 다 알고 있었다. 대본을 읽기 전 이런 진주들과 속해 있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첫 주연작에 부담감이 없었냐는 물음에는 "저는 제 자신감을 믿고 부담감보다 재밌게 촬영했다. 제 캐릭터에 대한 반응을 예상할 수 없다. 걱정 반 설렘 반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김혜수, 이정은, 마동석 등 대선배들과 호흡해왔던 노정의는 타이틀롤에 대해 "선배님들과 작품을 주로 했다면, 또래들과 하는 큰 비중을 가진 작품은 처음이라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 즐기면서 찍었으니 그저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하이라키'는 6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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