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제작발표회가 개최,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감독 안종연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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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5인 캐릭터의 이름에 대해 "유빈 이라는 이름은 특이한 것을 해보자였다. 반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에 가벼운 이름이 반전을 줄 수 있겠다 싶었다. 무중력은 말 그대로 힘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정정환 서민서는 반대로 대비되는 이름이다. 탄식의 경우는 선배들로 하여금 긴 탄식을 일으키는 '말썽을 부리는 막내 이미지'의 직관적인 이름이다"고 설명했다.
▲9월 11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제작발표회/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이어 "팀 멤버들이 다 반전 매력이 있다. 김동욱 형은 멀정해보이는데 그렇지 않앗다. 딱 맞았다. 똑똑한 것 같은데 허당미가 있고 진지할 것 같은데 되게 재밌더라. 지환 형은 무중력이라는 이름이 강렬하지만 알면 알수록 부드럽고 섬세하다. 저는 눈을 보면 호수같다. 섬세한 남자라서 좋았다. 현우 형은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를 얄밉지 않게 보여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연기 스펙트럼도 넓어서 정말 많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민서도 화를 많이 내면 비호감을 보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 발랄함 안에 진지함과 슬픔이 있다. 나중에 에피소드로 풀릴 예정이다. 탄식이는 2차 오디션 때 너무 긴장을 하더라. 긴장한 모습이 매력적이더라.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어리바리한 모습이 좋았다"고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믿.보.배' 김동욱은 초엘리트 신임반장 '동방유빈'을 연기한다. 그는 "제가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박지환, 서현우 두 배우가 먼저 캐스팅돼 있었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맑은 눈의 광인이다. 츤데레 스타일이다. 유빈이 T라고 하더라. 실제 저는 F다. 근데 세완씨가 저한테 T죠? 라고 한 순간부터 6개월간 T로 살았다"고 과몰입을 예고했다.
▲9월 11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제작발표회 배우 김동욱, 박지환/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직감으로 수사하는 마성의 불도저 형사 ‘무중력’을 연기한 박지환은 "주연 배우가 김동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룡점정은 김동욱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대본이 정말 완벽한 코미디 대본이었다. 읽는 것만으로도 시리즈 책 읽듯이 재밌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휴머니즘의 결정체인 마성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똥이 될 수도 있고, 금이 될 수도 있는 아스라이한 촉을 가졌다. 인간의 자애, 박애가 다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모았다.
서현우는 목표를 얇고 길게 가는 생계형 형사 ‘정정환’을 연기했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삼식이 삼촌', '강매강'까지 3연속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스나이퍼도 해보고, 군인도 해봤다. 재밌는 코미디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강매강'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무엇보다 함께하는 배우들이 있어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정환 캐릭터에 대해 "국가대표 사격선수 출신이다. 딸이 넷이 있는 딸부자 아빠다. 생계 밀착형 형사로 '강매강' 팀에서 가장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며 "무술팀에 실제 사격선수 출신이 있어서 자세 등에서 많은 지도를 받았다"고 비화를 전했다.
▲9월 11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제작발표회 배우 서현우, 박세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박세완은 노필터 입담의 다혈질 형사 ‘서민서’ 역으로 함께한다. 송원경찰서 강력 1팀의 실세라고 서민서를 소개한 박세완은 "자세히 보면 여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다"고 했다. 최근 코미디 장르에서 두드러지게 활약 중인 박세완은 "오빠들과 승우가 리액션을 끝내주게 해주면 희열이 있다. 집에 가면 도파민이 뿜뿜해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기존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익숙한 여성 캐릭터로서, 망가지는 연기에 걱정이 없었냐는 물음에는 "털털한 사람도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도 털털한데 귀여운 인형들을 좋아한다. 소품이 분홍색일 수도 있어서 그걸 오히려 피하려고 했다. 저는 망가짐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내려놓고 끝까지 했다"고 답했다.
신예 이승우는 해맑음으로 팀원들의 탄식을 부르는 새내기 형사 ‘장탄식’을 연기했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 오디션 때는 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긴장도 됐었다. 대본은 정말 후루룩 재밌게 읽었다. 선배님들의 출연 소식에 어떻게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탄식은 주변의 탄식을 부르는 신입이지만 후각만큼은 뛰어나다. 이승우는 "탄식이가 후각이 뛰어난 줄 몰랐다가 선배님들을 만나면서 본인의 능력을 찾아간다. 마약 탐지견과 대결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후각이 매우매우 뛰어난 인물이다"고 소개한 후 "일반적으로 냄새를 맡는 모습보다는 실제 강아지들이 코를 움직이는 것처럼 거울 보면서 콧구멍이나 귀를 움직이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9월 11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제작발표회 배우 이승우/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여기에 서현우는 "어금니에 균형이 많이 갔다. 웃음을 참기 위해서. 연기를 하다가 말없이 고개를 숙이는 사람들이 발생했다"고 촬영 비화를 덧붙였다. 박세완은 "찢었다. 저희가 오랜만에 홍보를 위해서 다시 뭉쳤다. 홍보하다보면 정해진 것이 있는데 지환 선배가 그냥 가시자고 하더라. 실수 한 번 없이 한 번에 다섯명이 호흡이 좋았다"고 여전한 팀워크를 전했다.
박지환은 "'강매강' 팀은 정말 세련된 감각들을 갖고 있다. 각 인물마다 부딪히는 것들이 다른데, 그때마다 다른 결이 나오더라. 그 중에 감각이 미쳤다 싶은 배우는 박세완이었다. 놀라운 폭발력을 갖고 있다. 가물치 움직임을 보고 대단하다는 감명을 받은 적이 있는데, 박세완 배우의 눈과 움직임이 그때가 떠오르더라. 가물치가 사람으로 태어나면 박세완 배우겠더라. 근데 사람이 순수하고 차세대 코믹 여신으로 임명한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서현우는 "코미디 장르이긴 하지만, 유리공예, 금속공예 하듯이 정말 정교하게 찍었다. 우리 작품은 코미디적인 요소와 진지한 수사물까지 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매강'은 오는 11일 디즈니+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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