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국가대표 ‘리틀 팀킴’ 춘천시청이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위스에 3-5로 패했다.
한국은 2-3으로 뒤진 9엔드에서 블랭크 엔드를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노렸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고, 다음 엔드에서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
하지만 이어진 10엔드에서 한국은 후공으로 2점 이상을 득점, 경기를 끝냈어야 하나 스위스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1득점에 그치며 3-3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4일 밤 스웨덴에 패해 결승 진출이 죄절된 일본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선 예선에서 일본에 승리를 거둔바 있다.
올해 시니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춘천시청의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다면 한국 여자 컬링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이 된다. 지금까지 한국 여자 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4년의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