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우식X손석구X이희준 '살인자ㅇ난감' "원작팬 만족 예감...관점 따라 제목 다를 것"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1 11:55:24
  • -
  • +
  • 인쇄

[스포츠W 노이슬 기자] "'트렌디'한 것 같다. 옷으로 치면 하이패션 같다. 젊은 감각과 트렌디함이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름 확신에 차 있는 것은 그런 독특한 창작자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원작 팬분들이 굉장히 만족하실 것."(손석구)


​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감독 이창희/원작: 웹툰 '살인자ㅇ난감'(꼬마비 저)/제작 : (주)쇼박스, (주)렛츠필름) 제작발표회가 개최, 방송인 이승국이 진행,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감독 이창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2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우발적인 첫 살인 후 연이어 사람을 죽이게 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 자신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와 끝없이 쫓고 쫓기는 게임이 시작된다. 그리고 전직 형사이자 연쇄살인범 송촌(이희준) 역시 이탕을 추적한다.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은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이후 오랜만에 돌아왔다. 이 감독은 "처음 작품 봤을 때는 각색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난감했다. 고민을 하는 것은 연출자로서 구미를 당겼다. 욕심이 생기고 머리속에 아이디어들이 생기면서 하기로 결정했다. 연출자로서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고 했다.

 

각색 포인트의 질문에 감독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만화적인 요소들이 봤을 때는 좋은데 현실에서는 말이 안되는 간극이 있다. 그걸 사실적으로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것을 제일 신경썼다. 새로운 인물을 만든 것이 아니라 전체 작품이 갖고 가는 톤앤 매너와 주제의식을 가지고 갔다. 작품을 끝끼지 다 보시면 원작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느끼실 것이다"고 설명했다.

 

▲2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 최우식/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의 경우 제목이 다양하게 읽힌다. 감독은 "조금 전에 원작 작가님을 뵀다. 작가님은 '이응' 난감이라고 하시더라. 장난감일 수도 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 제목이 다르게 읽히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고 했다. 최우식은 "촬영할 때도 저는 '오' 난감이라고 할 때도 있었다. '이응'이 아니라 이모티콘이나 느낌표로 보기도 했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 변화가 되는 느낌이 있다. 저희도 많이 바꾸면서 해석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손석구는 "작업하면서 스태프분들 감독님 전화번호를 저장할 때 작품 이름을 쓴다. 저는 거기에 '장난감'이라고 적었다. 근데 저는 '영'난감으로 많이 읽었다. 저도 작가님께 여쭤봤다. 자기는 '이응'난감이라고 하지만 상관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저는 줄이는 것을 좋아해서 '영'난감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저는 '오'난감으로 읽었다. 모든 캐릭터가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저는 감독님 스태프분들 이름 옆에 '살인자'라고 붙였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살인자ㅇ난감'에서 이탕을 연기한 최우식은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다. 제가 맡은 이탕 캐릭터는 배우로서 저도 한번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선배님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라서 뛰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너무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던 대학생이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살인을 하게 되고 그 사건 이후로 점점 자기가 악인을 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생각하고 계속 살인을 저지른다"고 이탕을 소개했다.

 

또 최우식은 "첫 살인은 우발적이다. 하지만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스스로 악인을 찾아다니면서 감정 변화와 내적인 변화를 겪는다. 원작에서는 극적으로 외모와 몸이 많이 바뀐다. 실제 이 사람이 존재한다고 하면 어떤 부분이 많이 바뀔까 생각했을 때 저는 감정변화, 이탕이라는 내면이 바뀔 것이라 생각했다. 제가 '거인'과 '기생충'에서의 모습도 성장하는 캐릭터를 했었다. 눈치를 많이 봐서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살인자ㅇ난감' 후반에서는 많이 변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 손석구/넷플릭스

 

형사 장난감을 연기한 손석구는 "대본을 처음에 받고 이 제목을 어떻게 읽냐는 온라인 댓글을 봤다. 저는 개인적으로 웹툰을 잘 모른다. 만화책 시대의 사람이다. 근데 이게 레전드 작품이라고 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됐다. 결정적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를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거기는 친구들도 많이 나온다. 감독님이 독특하고 일반적이지 않다고 했었다. 작품 잘 만드는 키큰 감독님이라고 소개하더라. 만나뵙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극 중 장난감은 남들은 눈치채지 못한 이탕의 수상함을 직감한다. 손석구는 "직감적인 본능으로 수사를 하고 악을 처단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한 인물이다. 평범한 형사가 아니다. 만화적인 상상력도 많이 가미된 인물이다. 악을 처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송촌을 연기, 이탕을 추적하는 인물이다. 그는 "손석구 배우가 맡은 섹시한 형사를 제안할 줄 알았는데 송촌을 제안받았다. 부담되면서도 흥분됐다. '남산의 부장들' 때도 그랬었다. 그런 제안을 받을 때 행복함과 흥분됨이 있었다. 이후에 웹툰을 보니 너무 재밌더라. 웹툰은 네 칸짜리다. 그 여백을 실사화로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고 했다.

 

▲2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 이희/넷플릭스
 

손석구, 이희준은 연출가로서 경험이 있다. 이창희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공동창작의 경험을 선사했다. 먼저 손석구는 "굉장히 유기적으로 작업 했다. 서로 얘기만 하고 있을 때 저희는 작품 찍기 전에 미완성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 리스트들이 똑같았다"고 호흡 소감을 밝혔다. 이희준은 "촬영이 끝나면 모니터하면서 톤 하나하나 같이 맞췄다.촬영 중 각색할 부분이 있을 때는 서로 각자 하고싶은 대사를 써오면 그게 잘 반영되서 그 대사를 하게 될 때도 있었다. 그럴 때 배우가 존중받고 공동창작을 하는 기분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살인자ㅇ난감'을 한 단어로 설명했다. 먼저 이희준은 "보고 개인적으로 놀란 부분은 정말 개성있다. 원작의 네칸짜리 웹툰을 실사화하기 위해서 감독님, 촬영감독님, 편집기사님이 얼마나 많은 상상을 하셨을지, 저희는 콘티 그대로 찍었다. 편집 부분도 독특하고 '팝하다'고 느꼈다. 개성있고 멋진 연출이었다"고 했다. 여기에 손석구는 "'팝하다'는 또 다른 의미를 본다면 '트렌디'한 것 같다. 옷으로 치면 하이패션 같다. 젊은 감각과 트렌디함이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름 확신에 차 있는 것은 그런 독특한 창작자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원작 팬분들이 굉장히 만족하실 것 같다"고 했다. 최우식은 "비빔밥으로 하겠다. 수사물이지만 판타지도 누아르, 추리도 있다. 저희 배우 선배님들도 다양한 캐릭터로 잘 비벼져서 맛있는 비빔밥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살인자ㅇ난감'은 오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똑바로 보내기 위한 손의 위치' #드라이버 #골프 #캘러웨이
    [맛.Zip] 리듬과 타이밍! 스윙의 정확도를 올리려면?! KLPGA 이준이 프로의 스윙 레슨 #5번아이언 #3번우드 #드라이버
  • KLPGA 유현조 프로의 '위아래를 고정하고 스윙해보세요!' 7번 아이언 스윙꿀팁???? #shorts #golf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벙커에서 뒷땅 없이 스윙하려면?! 7번 아이언 꿀팁???? #스윙레슨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올바른 테이크백 방법' #아이언 #골프 #캘러웨이
    [KLPGA] 보물 1호는 바로 이 클럽?! KLPGA 이준이 프로의 골프백 공개
  • [KLPGA] 윤이나, '대상, 상금, 평균 타수' 3관왕 확정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자 이준이 프로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 [KLPGA] '3관왕 유력' 윤이나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즌"
    [KLPGA] '시즌 3승' 배소현 인터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더헤븐 마스터즈"
  • [KLPGA] '데뷔 첫 우승' 김민별 인터뷰 "저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은 시즌"
    [KLPGA] 마다솜 인터뷰 "데뷔 첫 다승 달성한 시즌...마지막 까지 집중"
  • [KLPGA] 홍현지 "스크린 투어 우승 경험, 필드 대회에서도 큰 도움 됐죠"
    [KLPGA] 이다연, "아쉬움 많은 시즌...우승 경쟁한 하나금융 대회 가장 기억에 남아요"
  • [KLPGA] '미녀 골퍼' 강지선 인터뷰 "시즌 끝나면 전우리 프로와 오토바이 면허 도전"
    [KLPGA] 한진선 인터뷰, "지난 주 우승 경쟁, 아쉽지만 만족해요"
  • 유현조의 '엇박' 아파트 챌린지...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 포토콜 #shorts
    박현경의 삐끼삐끼? 그냥 팔운동? 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 포토콜 #shorts

핫이슈 기사

    스포츠W

    주요기사

    문화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