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대표하는 '미녀 골퍼'로 이름을 날린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걸비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결과를 보면 우승 경쟁과 거리가 멀었다"며 "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프로로 전향한 걸비스는 175㎝의 큰 키에 빼어난 미모를 겸비해 2012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모델로도 나서는 등 골프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모델 활동 등 골프 외적인 활동도 왕성하게 펼쳐왔다.
LPGA 투어 선수로서 걸비스는 2007년 에비앙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6년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3위다.
걸비스는 허리 부상 등의 이유로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연간 10개 미만의 대회에 출전했고, 최근 4년간 총 27개 대회에 출전에 그쳤고, 컷 통과 역시 한 번에 그치는 부진을 이어왔다.
2013년 예일대 풋볼팀 쿼터백 출신 조시 로더멜과 결혼한 그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를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걸비스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개막한 LPGA 투어 게인브리지 대회에 출전했으나 첫날 1라운드에서 16번 홀까지 보기만 10개를 적어내며 최하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