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랑(사진: 김아랑 인스타그램) |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고양시청)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여성체육인으로 선정됐다.
2018 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는 4일 대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자로 김아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아랑은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맏언니로서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항상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쇼트트랙뿐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여성지도자상은 사이클의 장선희 코치가 받는다. 그는 18년 넘게 한국 사이클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데 힘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코치로 발탁돼 금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이끌었다.
여자 역도 유망주로서 ‘포스트 장미란’으로 통하는 이선미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선미는 지난 10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고등부 최중량급(75㎏ 이상) 인상에서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인상에서 125㎏을 들어 자신이 세운 주니어 기록을 갈아치운 유망주다.
공로상 수상자인 이수옥 위원장은 1983년 아티스틱수영(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을 국내에 도입한 주역이다. 태평양아시아협회 집행위원장인 이수옥은 주니어세계 수영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에 기여하고 아시아수영연맹 아티스틱 분과 사무총장 재직 시 아시아지역에 이 종목 보급과 세계화에 노력했다.
꿈나무상은 올해 7명을 선정했다. 이 중 배드민턴 이소율(영덕고)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는다. 정구 박은정(옥산초), 볼링 박예은(목포유달중), 리듬체조 서고은(문정고), 근대5종 이화영(대구체고), 태권도 장유진(서울체고), 카누와 드래건보트의 조승희(동남중)가 꿈나무상을 받는다.
이 밖에 남성들의 성평등 참여를 촉구하는 '히포시(HeForShe)' 캠페인에서 따와 올해 신설된 스포츠 히포시 서포터스상은 2년 연속 UN 여성의 성평등 캠페인 히포시 코리아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을 펼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고양시청)가 수상했다.
한편, 여성체육대상은 지난해 10월 타계한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올림픽 정신을 널리 펴는 동시에 여성체육계에 용기와 힘을 주자는 취지로, 자신의 호인 '윤곡(允谷)'을 따 만들었다.
1989년부터 윤곡여성체육대상, 2013년부터는 여성체육인 리더십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