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공동 선두 정윤지(NH투자증권)와 배소현(DS이엘씨)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 소감과 함께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Q. 경기 마친 소감?
1라운드를 마치고 숙소에서 퍼트 연습을 했다. 그 부분이 통했던 것 같다. 지금 퍼트감이 굉장히 좋아서 다음 라운드가 기대된다.
Q. 오늘 플레이 중 가장 잘 된 부문을 꼽자면?
퍼트다. 많은 버디가 나오진 않았지만, 어제보다 퍼트감을 잡아서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어려운 파 세이브도 몇차례 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퍼트로 고생했지만, 감은 나쁘지 않았다. 계속 고민하면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오늘에서야 좋은 감이 올라왔다. 지금의 퍼트감을 잃지 않도록 꾸준하게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Q. 전반보다 후반 흐름이 좋았는데?
전반에 타수를 잃었지만, 플레이는 내 뜻대로 잘 되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리면 언젠가는 찬스가 꼭 온다고 생각했다. 인내심이 중요한 코스라 조급한 마음은 없었고, 후반에도 전반과 똑같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다.
Q. 선두 경쟁을 할 수 있는 순위까지 올라왔는데?
3, 4라운드 때는 핀 위치가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20~30위 권 선수들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남은 라운드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 버디가 안 나오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한 홀, 한 홀 플레이를 이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
Q. 이번 대회 코스를 작년과 비교하자면?
확실히 작년보다 어렵다.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아져서 티샷하기가 까다롭다.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아졌는데, 그만큼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Q. 미국과 경기 분위기가 많이 다를 텐데?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게 굉장히 힘이 된다. 후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팬들의 힘찬 파이팅 소리를 듣고 정신이 바짝 든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
Q. 해외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 참가해서 리프레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걸 얻어가고자 하시는지?
가장 중요한 건 경기 감각이 살아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팬들과 교감하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에 돌아갈 때 든든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