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사진: 연합뉴스) |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국가대표 유니폼이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지난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은 IOC가 도쿄올림픽에서 입었던 김연경 선수의 유니폼을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하겠다며 최근 협회에 유니폼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을 찾아 한국과 터키의 여자배구 8강전을 관람한 바 있다. 이날 대표팀은 한국 배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하며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이날 마지막 5세트에서 한국의 승리를 결정 짓는 마지막 5점을 자신의 손끝으로 만들어냈다.
IOC는 김연경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자 공식 한국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대한 올림피언 김연경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며 "그동안 헌신적인 플레이로 올림픽을 빛낸 김연경 선수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 회장은 "IOC가 유니폼 전시를 생각한 것도 '월드 스타'인 김 선수의 진가를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2012 대회에선 4위 팀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여자 배구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