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 EPA=연합뉴스)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로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중인 이강인이 소속팀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이적을 요청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언론인 '수페르데포르테'는 6일(한국시간) "이강이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그는 발렌시아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근 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2022년까지다. 발렌시아에 이적료로 8천만유로(약 1079억원)를 제시하는 팀이 있으면 계약 기간에도 팀을 옮길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직후 유럽 리그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당시 마르셀리노 토랄 전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서 우선순위에 없었던 이강인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출신인 피터 림 구단주가 이강인의 잔류를 강하게 주장했고, 이강인은 결국 발렌시아에 남게 됐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13경기 출전(선발 2회)에 그치고 있는데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전 감독 이후 부임한 보로 곤살레스 임시 감독 체제 하에서도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강인의 거취와 관련, 유럽 현지에서는 이미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의 올랭피크 마르세유, 니스, 지롱댕 보르도 등이 이강인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