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격투기 단체인 AFC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파이터 장현지(더쎄진)가 해외 원정에 나선다.
▲장현지(사진: 스포츠W) |
장현지는 오는 27일 필리핀 마닐라 코브오카다에서 개최되는 ‘URCC 77 : 로 퓨리’ 대회에 출전, URC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켈리 불라옹(필리핀)과 일전을 펼친다.
장현지는 국내 중소단체에서 킥복서로 활약하며 14전 11승 3패의 전적을 쌓았고 'WAKO KOREA 여성부 -57kg급 챔피언'과 '세계킥복싱연맹 여성부 -58kg급 챔피언'을 지냈다.
이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장현지는 작년 8월 AFC 무대에 데뷔, 스즈키 마리야(일본)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낸데 이어 같은 해 9월 양서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올해 1월 박보현을 상대로 승수를 추가, 현재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술적인 타격 콤비네이션과 끈질긴 경기 스타일을 앞세워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장현지는 향후 AFC에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열리게 되면 가장 출전이 유력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장현지의 상대인 블라옹은 2016년 4월 프로에 데뷔한 올라운더로 데뷔전부터 URCC에서 싸워 타이틀까지 차지했던 선수. 서브미션, 파운딩 모두 위협적으로 평가 받는 블라옹은 특히 상대를 하위포지션으로 몰아넣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한국의 여고생 파이터 서지연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챔피언 벨트를 뺏긴 뒤 재기에 나선다.
장현지는 상대에 대해 “팔다리가 너무 길어서 놀랐다”며 “모든 승리를 피니시로 끝내더라. 나도 판정 전에 끝내는 능력이 필요한데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 새로운 선수를 만날 때마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좋은 경험 쌓고 올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항상 생각만 하던 해외시합을 뛰게 되니 첫 해외여행처럼 설렌다”며 “물론 시합이기 때문에 준비는 착실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현지는 "프로는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내가 원하고, 팀이 원하고, 또 관중이 원하는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