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진출, 대회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큰 고비 하나를 넘었다.
미국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준준결승에서 메건 래피노의 멀티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여자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1991년·1999년·2015년)인 미국은 이날 승리로 1991년 1회 대회(우승)부터 올해 대회까지 8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2회 연속 우승과 통산 4회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2006년 A매치에 데뷔해 여자 월드컵에 세 번째(2011년·2015년·2019년) 출전한 미국의 34세 베테랑 래피노는 이날 경기 초반 일찌감치 선제골을 만들어내면서 미국을 4강으로 견인했다.
지난 25일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성공시키면서 미국을 8강에 올려 놓은 래피노는 이로써 두 경기 연속 멀티 골로 팀을 4강으로 견인하는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래피노는 전반 5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토빈 히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미국은 후반 36분 프랑스 웬디 르나르에게 헤딩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미국은 다음 달 3일 새벽 노르웨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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