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옥사나 마스터스 인스타그램 |
지난 2018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2관왕에 올랐던 옥사나 마스터스(미국)가 생애 5번째 패럴림픽을 준비중이다.
마스터스는 방사능 피폭이라는 역경을 극복한 선수로 화제를 모은 '체르노빌 소녀'.
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사고가 있었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방사능 피폭 피해를 입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마스터스는 양쪽 발가락이 6개, 두 개여야 할 신장은 하나, 심장도 일반인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마스터스는 친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이후 9세 때인 1997년 미국 뉴욕에서 언어 치료 교수로 일하는 게이 마스터스에게 입양됐다.
미국으로 입양된 이후 정강이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14세 때 양 다리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지만 마스터스는 양부모의 관심과 사랑 속에 건강하게 성장했다.
▲사진: 옥사나 마스터스 인스타그램 |
어머니의 권유로 하지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조정을 통해 스포츠를 접한 마스터스는 2012년 런던 하계 패럴림픽 조정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2016 년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핸드 사이클 선수로 출전했다.
마스터스는 동계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좌식 12㎞에서 은메달, 5㎞ 부문 동메달을 획득한 마스터스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1.1km 스프린트 좌식 경기와 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바이애슬론 여자 6km 은메달, 크로스컨트리 12km 동메달을 따냈다.
▲사진: 옥사나 마스터스 인스타그램 |
이와 같은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결과 마스터스는 지난 달 스포츠 각 분야의 최고 선수와 팀을 뽑는 ‘올해의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이하 ESPY)’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마스터스는 자신의 생애 5번째 패럴림픽이 될 오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핸드 사이클 선수로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 옥사나 마스터스 인스타그램 |
▲사진: 옥사나 마스터스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