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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앙카 안드레스쿠(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19년 US오픈 테니스 우승자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세계 랭킹 46위)가 2023시즌 첫 출전 대회인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500시리즈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82만6,837원) 첫 판서 전 세계 랭킹 1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55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드레스쿠는 1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2시간 13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0-6, 7-6, 6-1) 승리를 거뒀다. 안드레스쿠는 이날 첫 세트에서 무루구사의 날카로운 샷에 고전하며 단 한 게임도 얻어내지 못한채 세트를 잃었고 2세트에서도 타이 브레이크에서 매치 포인트에 몰렸지만 이내 집중력을 회복하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드레스쿠는 2019년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그해 WTA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제압,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남녀를 통틀어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자 캐나다 국적 선수로서도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제패한 선수로 기록됐다.
안드레스쿠는 그러나 US오픈 직후 출전한 2019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WTA파이널스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2020년에도 부상 후유증과 코로나19 여파로 한 시즌을 건너뛰었다. 그리고 2021년 투어로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6월 독일 바트홈부르크 오픈(WTA250 시리즈)에서 수확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023시즌 개막전 본선 첫 관문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통과한 안드레스쿠는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23위)와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9위)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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