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사진: 스포츠W) |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김예림(도장중)이 한국 선수로서 김연아 이후 무려 13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예림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7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안나 타루시나(이상 러시아), 이해인(한강중)이 각각 1~3 위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라 김예림은 남은 7차 대회의 결과에 상관없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에서 상위 6명만 나서는 '왕중왕전' 성격을 갖는 대회로 김예림은 6명 안에 포함돼 오는 12월 6~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다.
김예림은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달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191.89점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예림은 약 3주 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196.34점으로 다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3차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130.26점으로 역대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최고점을 찍었다. 5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 69.45점으로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최고점, 총점에서도 196.34점으로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