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린지 본 인스타그램 |
아스투리아스 공상 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린지 본이 자신의 커리어 동안 세계 스포츠에 놀라운 공헌을 했다”며 체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음을 알렸다.
본이 수상한 아스투리아스 공상은 1980년 스페인의 왕세자에 해당하는 펠리페 아스투리아스 공에 의해 제정되었으며 총 9개 부문(예술, 커뮤니케이션-인문주의, 국제 협력, 문학, 사회과학, 체육, 기술-과학 연구, 화합, 아스투리아스 모범상)에 나눠서 시상한다.
수상자 선정 기준은 ‘인류에 오래 남을 유산을 구성하고 과학적, 문화적, 인간적 가치에 기여하고 장려하는 사람 혹은 단체’이다. 그간 체육 부문에서 육상, 축구, F1, 산악인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이 상을 수상했으나 스키 선수로는 본이 처음으로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본은 ‘알파인 스키 여제’로 불리며 월드컵 통산 82승을 기록, 여자 선수 월드컵 최다승 기록의 주인공이다.
그는 남자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에도 도전했으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 등을 이유로 결국 이번 시즌 월드컵을 완주하지 못하고 2월 2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수상으로 린지 본은 5만 유로(약 5만 5천달러)의 상금과 스페인의 화가 호안 미로가 디자인한 트로피를 받게 된다.